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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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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현대영미드라마학회 현대영미드라마 현대영미드라마 제16권 제1호
발행연도
2003.4
수록면
129 - 150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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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케트의 극작품들은 종종 사물들에 집착하는 인물들을 보여준다. 베케트 연구 안에서 이 사물들은 종종 작품 전체의 의미와 연관된 은유로 이해되곤 했다. 특히 사물들이 내포하는 사회와의 연관성은 상대적으로 무시되어왔다. 물론 베케트의 작품들에 등장하는 사물들을 단순히 사회적 환경을 직설적으로 지시하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은 분명한 한계를 갖는다. 베케트의 작품을 접근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사물들이 의미하는 것보다 그것들이 부정하는 의미를 추적하는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베케트의 작품에 등장하는 사물들은 사회적 환경을 그대로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지배적 원리, 특히 경제적 논리에 대한 차이와 부정을 내포한다.
흔히 베케트의 사물들이 연관되는 궁핍하고 빈곤한 상황은 사회적 관계를 재단하는 경제적 의미에 대해 저항한다. 또한 주체로부터 철저히 분리되어 있는 상품과는 달리 베케트의 사물들은 인물이나 화자의 일부분으로 등장한다. 물건들은 단지 소유물들이 아니라 베케트의 인물들이 존재를 유지하는 구실이 되곤 한다. 작품, 『행복한 날들 (Happy Days)』에서 사물들은 표면적으로는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 소일거리이다. 그러나 이것은 이 작품의 주인공이 유지하려고 애쓰는 낙관주의에 의해 위장된 것이다. 대신 사물들은 어떤 의미에서 갚을 수 없는 유산이다. 결코 사라지지 않는 과거가 남긴 빚이다. 모래 둔덕에 갇힌 주인공의 모습은 이러한 지워지지 않는 유산이 암시하는 사회적 관계의 억압을 드러낸다. 그러나 주인공은 이러한 억압을 억지로 부정하고 무시한다. 단지 그러한 억압이 드러나는 것은 주인공의 소유물들에 대한 집착을 통해서이다. 베케트의 후기 작품인 『한편의 모놀로그 (A Piece of Monologue)』는 『행복한 날들』에서 제시된 사물들의 문제를 보다 극단적인 형태로 발전시킨다. 이 극에서도 사물들은 과거의 유산이다. 그러나 이 극에서 사물들은 무대 위에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이 극의 유일한 인물인 화자는 그 사물들의 흔적에 대해 반복해서 이야기한다. 그 흔적은 사물들의 부재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 부재의 현존을 의미한다. 이 극의 화자는 『행복한 날들』의 주인공보다 훨씬 극단적으로 과거에 대해 집착하는데 이것은 궁극적으로 사라지고 죽은 자들과의 관계를 객관적으로 규정하거나 가치화하는 가능성을 제거하고 배제하려는 움직임처럼 보인다.

목차







Notes

Works C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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