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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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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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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동악어문학회 동악어문학 한국어문학연구 제42집
발행연도
2004.2
수록면
57 - 78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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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에서 19세기말에서 20세기 초는 세계관에서 일상적 관념에 이르기 까지 전방위적인 변화와 혁신이 진행된 시기이다. 이 시기는 또한 산업의 부흥을 통해 나라를 세우려는 의욕이 신문지면에 넘쳐나는 시기로서, 이때 등장한 신문과 독본교과서에는 ‘노동’ 담론이 풍부하게 수록되어 있다. 이는 이 사기에 이르러 노동이라는 개념어의 사회적 의미가 급격히 증폭되고 있음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1900년대 초에 발간된 대한매일신보와 『노동야학독본』은 애국이나 개화라는 큰 틀 안에서 노동의 의미를 부여 하고 그 가치를 적극 알림으로써 대중에게 실제적인 일에 적극 나아가도록 하는 역할을 하였다. 이 시기에 유길준은 『노동야학독본』에서 노동에 대한 체계적인 인식을 소개함으로써 새로운 시대의 변화를 담아내고자 하였다. 그러나 그가 말한 노동자의 개념은 전 시기와 크게 달라진 것은 없으며 또 그들에게 부과한 가치 역시 정직 성실 근면 등 도덕적 담론으로 귀결되는 양상을 보인다. 1930년대 일제는 보통학교를 노동실습장으로 만들고 직업교육을 강화하였는데, 조선어독본의 내용도 노동자형 인간을 만들기 위한 이데올로기를 주입시키는 방향으로 구성하였다. 이 시기의 독본교과서에는 직업의 의의와 직업인의 자세, 근대적 공장의 조직적인 운영원리, 공장 노동의 원리 등 노동담론이 다양하게 변주 되어 있다. 또한 농촌생활의 서정을 극대화한 수필과 시도 비교적 많이 수록되었는데, 이 는 농업 노동을 숙명으로 받아들이게 하려는 의도가 담겨있다는 면에서 노동담론의 한 유형으로 파악된다. 한편 개화기의 주요 담론이었던 체육과 위생에 관한 담론도 이 시기 에는 노동자형 인간을 형성하여 생산성의 극대화를 꾀하려는 노동담론으로 변질되었다.

목차

1. 머리말

2. 노동과 교육의 거리: 유길준의 『노동야학독본』(1908)

3. 근로애호와 興業治山: 『중등교육조선어급한문독본』(1933-1937)

4.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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