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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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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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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근대문학회 한국근대문학연구 한국근대문학연구 제4권 제1호
발행연도
2003.4
수록면
269 - 305 (3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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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호의『별들의 고향』은 산업화와 군사주의가 결합된 근대화 프로젝트 속에서 이루어지는 남성의 입사의 과정을 담아낸다. 이러한 과정은 여성의 능동적인 힘과 욕망의 말소 위에 근대성이 구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이 작품은 여성의 육체가 가부장적 텍스트의 무의식적 토대임을 보여준다. 따라서 본고는 이 작품의 주인공을 오경아가 아닌 김문오로 읽어야할 필요성을 제기한다. 문오는 끝까지 살아남은 주인공이며, 경아는 그가 '아버지'에 대한 반발과 처벌의 공포 속에서 동일시하는 부서진 육체이자, 궁극적으로 부인되는 인물이다. 경아의 육체는 남근 상실의 위협에 직면한문오가 자기 시대의 손상된 남성성을 읽거나, 아버지의 처벌의 공포를 실물화해주는 증거로, 아버지와 동일한 지위를 차지하기 위해 살해하는 희생양으로 재현된다. 여성의 몸을 토대로 이루어지는 서술의 구조는 남성의 자기주체성 구축의 서사에서 여성 육체의 타자성을 보여준다.
경아의 육체에 대한 매혹과 거부의 양가감정은 이 작품의 재현의 구조속에서 경아가 어떻게 위치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타락한 사회에서 순결한 여성과의 사랑을 통해 훼손된 세계를 복구하려는 것은 남성의 주체성회복의 서사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모티브다. 그러나 창녀의 육체는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기 때문에 소유할 수 없다. 이로 인해 아버지의 포위망을 벗어날 수 없게 되자 내러티브는 경아를 가학적으로 징벌한다. 그리고 처벌당함과 함께 경아는 성화됨으로써, 희생제의의 폭력성은 은폐된다. 여성의 타자화는 여성성을 재구축함으로써 한국의 근대화가 당면한 혼란을 잠재우려는 당대의 무의식을 보여준다. 70년대는 전후 공공 영역에 진출한 여성들이 가정으로의 귀환을 명령받았던 때다. 이는 여성의 육체를 탈성화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와 함께 여성성은 생산, 발전과 같은 긍정적 가치와 대립하는 쾌락, 소비 등 근대의 부정성으로 의미화된다.
본고는 한국의 근대화가 집약적으로 이루어진 1970년대의 가부장성이 남성의 자기고백담 속에서 드러난다고 보았다. 이러한 고백의 과정은 산업전사로서의 남성의 성장에 대한 당대의 압력을 드러내는 한편으로 아버지의 이름으로 여성의 주체성을 말소하는 재현의 구조를 보여준다. 70년대 문학은 '경아', '영자, '이화' 등 여성 인물들의 육체 개방 혹은 육체 훼손의 이야기를 유난히 많이 보유하고 있다. 본고는 이 작품에 대한 페미니스트독해를 바탕으로 70년대 문학의 재현의 무의식이 되는 여성의 몸에 대한본격적인 조망이 이루어질 필요성을 제기한다.

목차

1. 남성의 입사식(入社式) 구조와 거세 콤플렉스의 무의식

2. 훼손되고 성화(聖化)되는 여성의 육체

3. 여성성의 재구축화 과정 속에서 타자화된 여성의 섹슈얼리티

4. 맺는 말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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