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56호
발행연도
2014.8
수록면
209 - 234 (26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최인호의 <별들의 고향>은 대중문학·대중문화 논의 및 청년문화 논쟁을 촉발시킨 대형 베스트셀러이다. 그러나 이러한 대중적 인기에 비해 그 간 평단의 반응은 냉랭했던 것이 사실이다. 본고는 이처럼 다소간 폄하되어왔던 그러나 실상 어떤 측면에서는 한 시대를 대표한다고 할 이 문제작을 중심으로 소위 "꿈의 1970년대" 청춘과 당대 질서 사이의 길항 관계를 살펴보고자 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본고에서 특히 주목한 지점은 서사의 축으로서의 상실과 애도의 문제, 그리고 청년문화 논쟁이다. <별들의 고향>은 기본적으로 ``경아``의 부고를 듣게 되는 것으로 시작해 장례식을 치르며 끝이 나는 애도의 서사이다. 이 애도는 흥미롭게도 일반적인 애도와는 달리 대상에 대한 가치부여나 절절함이 빠져 있다. 이러한 특이성은 경아라는 인물의 특이성과 맞닿아있다. 그간의 논의에서 흔히 경아는 단순히 비근대적인 것 혹은 반근대적인 것으로 해석되는데 그쳤으나 좀 더 엄밀히 말하자면 경아는 성숙과 부딪치는 비성숙에 가깝다. 그리고 이때 이 비성숙함의 정체를 고찰하는 것은 당대 대중들의 열광의 원인에 대한 한 탐색이자 청년문화 논쟁으로 불거진 사회적 맥락에 대한 탐색이기도 할 것이다. 경아와 나의 비성숙 혹은 미성숙은 "꿈의 70년대"에 정치를 내려놓고 놀기 시작한 청년들의 잉여와 유보된 존재로서의 자기진단이자 받아들여야만 하는 어떤 사태에 대한 현실진단이다. 경아의 죽음은 내 안에 있는 미성숙한 청춘의 소멸이며 그래서 이 절절함이 빠진 애도는 체념과 수용을 밑자락에 깔고 있는 일종의 자기 위안이기도 하다. 요컨대 문오의 입장에서 혜정, 문오, 경아는 세 층위로 갈라져있지만 실상은 겹쳐진 하나이기도 하다. 경아와 나의 겹쳐지고 갈라지는 지점은 혜정과의 관계를 통해 보다 선명해지며, 이는 스스로 용인한 청춘의 포섭이다. 즉, <별들의 고향>은 경아와의 일체감과 결별 과정, 혜정과 경아 사이에서의 갈등 등을 통해 그 기저에서는 일상에 의한 청춘의 포섭을 다루고 있는 것이다. <별들의 고향>은 경아를 애도의 대상으로 위치지우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그 슬픔의 보편성을 개인적인 것으로 치환시켰으며, 성공적으로 그 상실을 극복했지만 그 상실로 인한 변형을 받아들이지는 못했다. 이로 인해 이 애도의 진정한 성공 여부, 윤리성은 텍스트를 읽는 자의 몫으로 남는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

UCI(KEPA) : I410-ECN-0101-2017-810-0009708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