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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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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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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대한건축학회 대한건축학회 논문집 대한건축학회 논문집 제12권 제2호
발행연도
1996.2
수록면
81 - 88 (1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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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전통주거에 있어서 안채와 사랑채의 분리를 유교사상의 남녀구별에 의한 남성공간과 여성공간의 분리라는 개념으로 파악해온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이러한 관점을 통해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쳐 왔던 유교사상이 구체적으로 주거건축에 어떻게 표현되었는가를 설명해 줄 수 있었다. 그런데 어느 전통주거가 어 떠한 과정을 통해 안채와 사랑채가 분리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이, 단지 지금까지 남아있는 유구를 유교 사상을 통해 귀납적으로 해석한 것으로써, 전통주거를 지나치게 남녀유별 내지는 남존여비의 사상에 맞추어 해석하게 되었다. 그런데 전통주거를 보는 관점을 지나치게 유교의 내외사상에 초점을 맞춘 결과 주거가 필 요로 하는 일상적인 생활상과 우리나라의 독특한 사회상의 변화에 대한 전통주거의 변화과정을 요구하는 데 있어 다소 미흡한 점을 갖고 있다. 본 논문은 이러한 관점하에 16세기 이후를 중심으로 사회상의 변화과정을 통해 안채와 사랑채의 분화과정을 살펴보고, 점차적으로 주거의 평면구조가 안채에서 사랑채 중심으로 변해간 과정을 대비시켜 봄으로써 안채 를 '가정적 공간'으로 사랑채를 주거내의 사회적 공간을 표용하는 개념으로 안채와 사랑채의 의미를 새롭게 재조명해 보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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