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에 해군 교육사령부에서 ‘협력적 리더십’이라는 교육지침서가 발간된 이후 시간이 약 5년 흐르는 동안 많은 협력적 리더십 교육과 워크숍이 이루어진 반면에 협력적 리더십의 구성 요인인 ‘신뢰형성’, ‘수평적 소통’, ‘권한위임’으로 협력적 리더십의 효과성을 학문적으로 검증한 사례가 없었다.
본 연구의 첫 번째 연구목적은 해군 구성원인 장교, 부사관, 병 및 군무원을 대상으로 상사[上司: 군인 계급의 상사(上士)가 아닌 자신보다 지위가 높은 ‘상급자’를 지칭]의 협력적 리더십이 부하의 조직효과성(조직몰입, 직무성과)에 긍정적 영향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두 번째 연구목적은 해군 구성원의 리더십 핵심역량이 해군 조직구성원 자신의 조직효과성(조직몰입, 직무성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하기 위함이다. 해군은 2018년 해군 구성원을 대상으로 리더십 핵심역량을 연구하였으며, 연구결과 계급별로 다른 리더십 핵심역량 4가지와 모든 계급에 공통으로 필요한 리더십 공통핵심역량 4가지를 선정하였다. 영관장교(소령, 중령, 대령), 위관장교(중·소위, 대위), 준사관(준위), 부사관(하사, 중사, 상사, 원사), 군무원(5급이상, 6~7급, 8~9급) 등 총 13개 계급·직급으로 구분하여 총 39개의 리더십역량을 선정하였다. 리더십 핵심역량은 계급·직급별로 4개의 계급별 핵심역량과 4개의 공통핵심역량으로 구분하였다. 그래서 모든 해군은 자신의 계급에 맞는 계급별 핵심역량 4가지와 공통핵심역량 4가지, 즉 8가지의 리더십 핵심역량을 향상하기 위해 교육을 받고 있다. 계급별로 4개의 계급별 핵심역량은 서로 다르지만 모든 계층·계급에게 동일하게 요구되는 4가지 공통핵심역량은 특히 중요하다.
본 연구에서 연구대상이 해군 전 계층·계급이기에 모든 계층·계급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리더십 공통핵심역량인 ‘업무전문성’, ‘책임감’, ‘자부심’, ‘협력적 소통’을 부하의 리더십 핵심역량으로 선정하였다.
세 번째 연구목적은 상사의 협력적 리더십이 부하의 조직효과성에 영향을 미침에 있어 부하의 리더십 공통핵심역량이 매개역할을 하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조직효과성 변수는 두 가지로 설정하였는데 직무와 조직에 만족하고 조직의 구성원으로서 계속 근무하고자 하는 ‘조직몰입’과 부하가 직무수행에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고 요구되는 성과를 달성하고자 하는 의지와 태도를 구성원의 ‘직무성과’로 설정하였다.
연구는 크게 세 부분으로 이루어졌다.
첫째, 이론적 배경에서 본 연구의 독립변수인 협력적 리더십 이론과 종속변수인 조직효과성, 그리고 매개변수로 활용된 부하의 리더십 공통핵심역량을 제시하였고, 또 상사의 리더십이 부하의 리더십에 영향을 미친다는 리더십 적하이론, 사회정체성이론 등과 관련된 선행연구를 고찰하였다.
둘째, 연구모형 및 가설 설정에서 상사의 협력적 리더십이 부하의 리더십 공통핵심역량을 매개하여 부하의 조직효과성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모형으로 제시하고 가설을 설정하였다. 또한 연구방법에서는 다양한 변수들에 대한 설문지 구성과 표본집단 구성, 설문기간 등을 제시하여 추후 검증할 방법을 제시하였다.
연구모형을 구조방정식 경로분석을 통해 가설검증 결과, 협력적 리더십이 조직몰입 및 직무성과에 직접적 영향은 유의하지 않았고, 부하의 리더십 공통핵심역량을 통해 매개효과는 유의하였다. 즉 부하의 리더십 공통핵심역량은 완전매개효과가 있었다.
셋째, 본 연구에서는 다양한 변수들 간의 관계를 검증하기에 구조방정식 모형을 잘 설명해주는 AMOS 통계적 분석을 통해 가설을 검증한 후 실무에서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함의를 제공하고 연구의 한계점 및 향후 연구방향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