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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 자료유형
- 학위논문
- 저자정보
- 지도교수
- 설혜심
- 발행연도
- 2022
- 저작권
- 연세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이용수49
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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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19세기 중후반 영국 해군개혁의 양상을 당대의 정치, 경제, 사회적 배경과 함께 상세히 추적하며 나폴레옹 전쟁 이후 1차 세계대전 이전까지 영국 해군이 어떠한 고민과 어려움 속에서 자강하고자 했는지를 분석한 연구이다. 지금껏 19세기 영국 해군사를 다룬 다수의 연구들이 유럽 열강의 주력함 규모 변화나 신형 함정의 개발과 같은 외적인 변화에 주목해왔다면, 본 논문은 그러한 외적인 변화에 상응하여 나타난 당대 해군 내부의 변화에 주목하며 이 시기 영국 해군에 대한 총체적인 이해를 도모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본 논문에서 특히 주목한 시기는 휴 차일더스(Hugh C. E. Childers)와 조지 고셴(George Joachim Goschen)이라는 인물이 해군 장관으로 재직했던 1870년을 전후로 한 시기이다. 19세기에 이르러 영국 해군이 개혁이라는 표제를 걸고 변화를 시도했던 사례는 1870년대 이전에도 있었으나, 해군의 전방위적 문제들을 한꺼번에 다루면서 그것을 일소하고자 했던 개혁은 1870년대 해군개혁이 유일하다고 할 수 있다. 그랬던 만큼 당시의 해군개혁은 그 진행 과정에서 복잡다단한 문제와 격한 내홍을 겪게 되었는데, 그로 인해 개혁의 전체적인 방향성이나 궁극적인 목표 등이 ‘개혁의 진통’에 가려져 다소 희미하게 나타난 면이 있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그동안 학계에서는 1870년대 해군개혁의 전체적인 양상이나 흐름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개혁의 세부 분야에 초점을 맞추어 해당 내용에만 주로 천착해왔다. 이에 필자는 그동안 학계에서 이뤄진 연구들을 비판적으로 수용하여 디딤돌로 삼고, 개혁의 진행에 직·간접적으로 결부된 다양한 인물들의 목소리를 추가적으로 발굴하여 1870년대 해군개혁이 담지한 전체적인 상을 새롭게 그려보고자 했다.
이를 통해 필자가 보이고자 한 1870년대 해군개혁의 역사적 의미는 단지 한 시기의 특정 군사 개혁에 대한 분석 그 이상의 함의를 지닌다. 본 논문은 영 제국의 주요 기반이었던 영국 해군에 위기감이 도래한 시점을 19세기 중후반으로 보는 역사적 시각에 힘을 보태며, 그 위기감을 초래했던 요소들이 정확히 무엇이었고 그것이 당대 영국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고찰하고자 했다. 또한 이 연구는 영국 해군사 연구에서 가장 주목받는 주제 중 하나인 20세기 초 피셔 제독의 개혁과 관련하여 ‘변화’와 ‘지속’이라는 상반된 해석 가운데 개혁의 연속성에 좀 더 무게를 싣고 그 청사진이 이미 19세기부터 그려져 있었음을 주장하는 것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필자는 지금으로부터 150년 전의 역사적 사례를 통해 현재까지도 여전히 유효한 ‘개혁의 딜레마’와 같은 조직의 본질적인 문제를 환기하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함께 고민함으로써 시대를 관통하여 역사학이 보여줄 수 있는 현재적 의미를 드러내고자 했다.
이를 위해 본 논문에서 특히 주목한 시기는 휴 차일더스(Hugh C. E. Childers)와 조지 고셴(George Joachim Goschen)이라는 인물이 해군 장관으로 재직했던 1870년을 전후로 한 시기이다. 19세기에 이르러 영국 해군이 개혁이라는 표제를 걸고 변화를 시도했던 사례는 1870년대 이전에도 있었으나, 해군의 전방위적 문제들을 한꺼번에 다루면서 그것을 일소하고자 했던 개혁은 1870년대 해군개혁이 유일하다고 할 수 있다. 그랬던 만큼 당시의 해군개혁은 그 진행 과정에서 복잡다단한 문제와 격한 내홍을 겪게 되었는데, 그로 인해 개혁의 전체적인 방향성이나 궁극적인 목표 등이 ‘개혁의 진통’에 가려져 다소 희미하게 나타난 면이 있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그동안 학계에서는 1870년대 해군개혁의 전체적인 양상이나 흐름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개혁의 세부 분야에 초점을 맞추어 해당 내용에만 주로 천착해왔다. 이에 필자는 그동안 학계에서 이뤄진 연구들을 비판적으로 수용하여 디딤돌로 삼고, 개혁의 진행에 직·간접적으로 결부된 다양한 인물들의 목소리를 추가적으로 발굴하여 1870년대 해군개혁이 담지한 전체적인 상을 새롭게 그려보고자 했다.
이를 통해 필자가 보이고자 한 1870년대 해군개혁의 역사적 의미는 단지 한 시기의 특정 군사 개혁에 대한 분석 그 이상의 함의를 지닌다. 본 논문은 영 제국의 주요 기반이었던 영국 해군에 위기감이 도래한 시점을 19세기 중후반으로 보는 역사적 시각에 힘을 보태며, 그 위기감을 초래했던 요소들이 정확히 무엇이었고 그것이 당대 영국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고찰하고자 했다. 또한 이 연구는 영국 해군사 연구에서 가장 주목받는 주제 중 하나인 20세기 초 피셔 제독의 개혁과 관련하여 ‘변화’와 ‘지속’이라는 상반된 해석 가운데 개혁의 연속성에 좀 더 무게를 싣고 그 청사진이 이미 19세기부터 그려져 있었음을 주장하는 것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필자는 지금으로부터 150년 전의 역사적 사례를 통해 현재까지도 여전히 유효한 ‘개혁의 딜레마’와 같은 조직의 본질적인 문제를 환기하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함께 고민함으로써 시대를 관통하여 역사학이 보여줄 수 있는 현재적 의미를 드러내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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