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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논문
저자정보

박진옥 (서울시립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일반대학원)

지도교수
이준영
발행연도
2022
저작권
서울시립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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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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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무연고사망자와 오랫동안 관계를 맺었던 비혈연 관계 지인이 서울시 무연고사망자 공영장례에서 애도의 주체자로 법률혼과 혈연중심의 법과 제도로 인해 어떠한 도전에 직면하는지, 어떻게 그 도전에 대처하며 분투해 나가는지, 그들의 경험을 심층 이해함으로써 그 경험의 본질이 무엇인지 탐색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공영장례가 누구의 관점에서 정의되고 설계되고 운영되어야 하는지, 실제 운영은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진행되어야 하는지를 밝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질적연구방법 중 Colaizzi의 현상학적 질적연구방법을 활용하였으며, 2020년과 2021년 기간 동안 서울시 공영장례에 참여하였던 무연고사망자의 비혈연 관계 지인 10명과 심층면담을 진행하였다.
연구결과는 참여자와의 심층면담을 통하여 참여자의 중요한 진술로부터 현상과 관련된 23개의 의미를 도출하였고, 10개의 하위주제와 4개의 범주로 ‘주제묶음’ 하였다. 첫 번째 주제묶음은 ‘인연, 거스를 수 없는 순리’이다. 이들의 오랜 시간 쌓아온 관계는 친밀한 유대관계를 형성하여 장례까지 치르는 인연이 되었다. 참여자들은 고인으로 인해 버거운 순간에도 ‘순리’로 받아들이며 고인을 외면하지 않고 죽음과 장례의 순간까지 함께 하였다. 두 번째 주제묶음은 ‘기다림, 장례와 애도를 위한 분투’이다. 참여자들은 혈연중심의 법과 제도로 인해 장례 할 권리마저도 거부당했다. 이들은 최소 9일에서 최대 45일의 ‘기다림’의 기간 동안 장례를 위하여 혈연중심의 제도와 분투하였다. 세 번째 주제묶음은 ‘죽음의례, 익숙함과 낯섦 사이의 이중성’이다. 참여자들은 오랜 기다림 끝에 서울시가 제공한 ‘공영장례를 통해 애도’할 수 있었다. 공영장례는 익숙한 전통 의례의 형식을 따르고 있지만, 화장장이라는 공간, 3시간의 짧은 의례, 합동장례 방식의 ‘제공된 낯선 죽음의례’였다. 네 번째 주제묶음은 ‘공존, 무연고 죽음이라는 사라지지 않는 현실과 실체’이다. 장례식은 끝났지만, 참여자들은 유품정리와 사망신고 등의 장례 절차가 완결되지 않아 ‘마저 하지 못한 무연고 장례’의 과정을 경험하였고, 이들은 ‘마저 하지 못한 슬픔과 끝나지 않은 애도’ 과정을 거치면서 ‘죽음이라는 살아 있는 실체’와 공존하고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탐색한 비혈연 관계 지인의 서울시 무연고사망자 공영장례 경험의 본질은 비혈연 관계 지인이 법률혼과 혈연관계가 아닌 이유로 장례에서 배제된 상황에서 장례와 애도를 위해 분투하며 ‘유예된 애도와 제공된 의례를 넘어 기념과 기억으로 가는 과정’이자 ‘혈연과 제도를 넘어 관계로 가는 과정’으로 분석되었다.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사회복지적 논의를 이론적·실천적·정책적 차원으로 구분하였다. 첫째, 이론적 차원에서는 박탈된 애도에 대한 사회복지적 접근, ‘탈가족주의’ 시대의 가족의 다양성과 무연고사망자에 대한 종합적 분석, 사회보장으로서의 장례복지와 공동체 이론을 통한 새로운 접근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둘째, 실천적 차원에서는 사회복지 실천 현장에서 사회복지 대상자 사망 시 사회복지사의 애도에 대해 논의하였고, 셋째, 정책적 차원에서는 법률혼과 혈연중심 제도의 근본적인 정책 변화, 중앙정부 차원에서의 사회적 고립에 대한 정책 마련과 체계적인 무연고사망자 통계 관리, 그리고 사회보장으로서의 전국적인 공영장례 제도 마련을 제안하였고, 서울시 차원에서도 제공자 중심이 아닌 애도 중심의 공영장례 시스템 구축을 논의하였다.

목차

제1장 서론1
제1절 연구의 필요성 1
제2절 연구의 목적 및 연구 질문 9
제2장 문헌고찰 11
제1절 죽음의례와 애도 11
1. 죽음의례로서의 장례 11
2. 죽음의례의 배제와 박탈된 애도 13
3. 애도 반응 및 애도 과정 16
제2절 비혈연 관계 지인과 무연고사망자 24
1. 비혈연 관계 지인의 개념 24
2. 무연고사망자의 개념 및 연고자의 범위 27
3. 무연고사망자 장사 행정절차 31
4. 무연고사망자 현황 및 특징 38
제3절 공영장례 43
1. 장례복지와 공영장례 43
2. 전국 공영장례 관련 조례 현황 47
3. 서울시 공영장례 운영 실제 50
제3장 연구방법53
제1절 질적연구방법 53
1. 현상학적 질적연구방법 54
2. Colaizzi 현상학적 연구방법 57
제2절 연구참여자 61
1. 연구참여자의 윤리적 고려 61
2. 연구참여자 선정 62
제3절 연구 과정 64
1. 연구자 준비와 선이해 64
2. 사전 조사 67
3. 면담 질문 구성 69
4. 자료수집 방법 및 과정 70
5. 엄격성 확보를 위한 노력 72
제4장 연구결과 76
제1절 연구참여자의 특성 79
제2절 유의미한 진술 도출 및 주제구성 89
1. 인연, 거스를 수 없는 순리 89
1) 사람과 사람을 끝까지 맺는 인연 89
2) 버거운 순간에도 외면하지 못하는 불인지심(不忍之心) 91
2. 기다림, 장례와 애도를 위한 분투 95
1) 죽음과의 직면, 만감의 교차 95
2) 장례를 위한 혈연중심 제도와의 분투 103
3) 애도를 위한 자신과의 분투, 변화를 향한 목소리 114
3. 죽음의례, 익숙함과 낯섦 사이의 이중성 119
1) 공영장례를 통한 애도 119
2) 제공된 낯선 죽음의례 130
4. 공존, 무연고 죽음이라는 사라지지 않는 현실과 실체 137
1) 마저 하지 못한 무연고 장례 137
2) 마저 하지 못한 슬픔, 끝나지 않은 애도 142
3) 죽음이라는 사라지지 않는 실체 148
제3절 주제구성에 따른 포괄적인 기술 154
제4절 본질적 구조의 도출 159
제5장 결론 및 논의166
제1절 연구 결과 요약 166
제2절 논의 168
1. 이론적 차원 169
2. 실천적 차원 174
3. 정책적 차원 176
제3절 연구의 한계 및 후속 연구 제언 180
참 고 문 헌 182
부록 199
Abstract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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