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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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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논문
저자정보

장민희 (경희대학교, 경희대학교 대학원)

지도교수
박주택
발행연도
2021
저작권
경희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이용수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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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2)

초록·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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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재미작가 강용흘(Younghill Kang)의 ?동양 선비 서양에 가시다(East
Goes West)?(1937), 이창래(Chang-rae, Lee)의 ?영원한 이방인(Native Speaker)?
(1995) 작품을 분석함으로써 한국계 미국소설에 나타난 탈식민주의적 저항성을 규
명하는 것에 그 목적을 두었다.
강용흘은 초창기 아시아계 미국 문학의 성과를 가늠하게 해주는 한국계 미국 작
가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강용흘의 문학세계를 ‘최초’라는 수식어로 일컫는 것은 그
가 한국계 미국 작가로 아시아계의 문학발전에 선구자적 역할 수행을 하였음을 나
타내는 징표라 할 수 있다. 1930년대 대표 재미작가를 강용흘이라 한다면 1990년에
는 이창래라 할 수 있다. 이창래는 현재(2021년)에도 활발히 활동 중인 한국계 미국
작가로 기존의 재미 작가들의 단일한 주제에서 벗어나 다양한 소수인종이 섞여 사
는 미국의 다문화 사회에 걸맞게 그 폭을 확장 시킨 작가로 인정받으며 미국 주류
문학의 깊은 관심과 주목을 받는 인물이다.
강용흘의 ?동양 선비 서양에 가시다?와 이창래의 ?영원한 이방인?은 자전적 소설
로 강용흘과 이창래는 한국 문화와 미국문화의 틈새에서 한국인의 정체성을 고수하
며 미국 사회에서 외부자로 서 있을 것인가 아니면 미국 주류사회의 동화를 위해
고유한 문화유산을 외면할 것인가의 고민에 빠지는 미국문화와 한국 문화의 접점에
서 야기되는 디아스포라의 갈등 양상을 구체적으로 파헤친 작품으로 재미동포들의
삶에 내포되어있는 다양한 문제의식을 살펴볼 수 있고 탈식민주의적 관점에서 재고
(再考)될 수 있다.
프란츠 파농(Frantz Fanon), 에드워드 사이드(Edward Said), 호미 바바(Homi
Bhabha) 그리고 가야트리 스피박(Gayatri Chakravorty Spivak)의 탈식민 이론은
기존의 세계 질서를 교란하고 특권과 권력을 위협하며 지상의 모든 사람이 피부색
이나 국적은 달라도 동등한 물질적, 문화적 복지를 누려야 할 권리를 요구하는 이
론으로 탈식민주의 이론에 의한 강용흘과 이창래의 작품 분석은 재미동포 소설의
문학적 특수성을 파악하고 디아스포라의 정체성을 찾는 방법이 된다.
강용흘은 ?동양 선비 서양에 가시다?를 통해 서양이라는 신세계의 삶에 대해 의
문을 제기한다. 자신이 믿었던 서양에서의 자유, 하지만 현실에서 직면하게 된 인종
차별, 경제적 생존 등 그가 품었던 서양에 대한 애정이 얼마나 허구적인 것들이었
는지, 미국의 이상과 주변부 존재로의 삶의 경험으로 서양 세계의 모순을 지적한다.
강용흘은 그의 내면에 내재하여 있던 이중의식을 민족주의 정신으로 극복해내고 우
회적인 방법으로 서양 세계의 인종차별과 근대를 비판한다. 강용흘의 이와 같은 비
판 정신의 토대에는 다양한 삶의 방식을 수평적으로 융합하고자 하는 인류 보편적
인본주의와 다문화주의가 깔려있으며 국가와 민족과 인종의 경계를 넘어서고자 하
는 저항의식과 탈식민주의적 대응을 보여 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창래의 소설 ?영원한 이방인?은 미국 다문화·다민족의 소수민족 특히, 아시아계
소수민족이 겪고 있는 자아의 정체성 장애와 소통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창래는
단순히 개인적인 문제를 다루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를 거시적이고 보편적인 문제
로 승화시켰다. 주인공은 한국계 미국인으로 한국적인 것을 부정하지만, 수많은 시
행착오를 통하여 한국적인 것을 긍정하게 되고 이를 통해 점차 잃어버렸던 정체성
을 되찾고 원어민으로의 언어 문제를 극복한다. 이창래는 식민지적 요소를 해체하
고 부정하면서 지배자와 주체 사이의 타협과 융합을 추구하며 탈식민주의적 대응을
보여 주었다고 할 수 있다.
강용흘과 이창래는 이산(離散)민들의 정체성 혼란과 거주국의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충격, 갈등, 정착에 대한 어려움을 작품을 통해 호소하며 이에 대한 모색으로
‘흉내 내기’를 통해 거주국의 문화를 모방하려 하거나 소수민족끼리 공동체를 만들
어 연합하는 등 다양한 방안, 그들 나름의 방식으로 거주국에서 살아남기를 하였다.
두 작가는 새로운 삶에 대한 열망, 흉내 내기, 현실 인식, 혼종성, 저항 등 주체로
거듭나고자 하는 변혁의 가능성을 보였다.

목차

I. 서 론······································································································································1
1. 연구 목적 ·····························································································································1
2. 연구사 검토 ·························································································································8
3. 연구방법 및 범위 ··············································································································20
Ⅱ. 예비적 고찰···························································································································34
1. 미주 한인의 역사: 미국의 동양인 배척법과 LA 폭동 사건 ············································34
2. 미주 한인의 소설사: 한글과 영어 두 언어 사이의 작품 세계 ········································40
3. 탈식민주의의 개념: 서구의 지배 담론 거부와 대응 ······················································51
Ⅲ. 환멸을 찾아 나선 제국의 선비: 강용흘의 ?동양 선비 서양에 가시다? ·····························65
1. 동과 서의 만남: 동양문화 사절로의 강용흘 ····································································65
2. 서구에의 열망과 이원적 현실 인식: 학문의 이상향에서 분열과 불안으로 ···················· 69
3. 조선인 이주자의 서구에 대한 의식: 지성 소외와 체제 순응 ········································82
4. 초국가적 삶의 다양한 양상: 장소 규율성과 유색인의 타자적 자기 인식 ······················91
Ⅳ. 민족과 국가의 경계 사이의 디아스포라: 이창래의 ?영원한 이방인? ·······························106
1. 양키와 오리엔탈로의 이창래·····························································································106
2. 이주자와 원어민의 문제적 병치: 가부장적 폭력에 대응하기 ········································114
3. 모방과 자기 부정: 자아 소멸로의 주류동화 ·································································127
4. 어설픈 한국문화와 미국문화의 충돌: 주체자와 하위주체자의 시선 ·····························135
V. ?동양 선비 서양에 가시다?와 ?영원한 이방인? 비교 고찰···············································144
1. 부모의 유교적 성향이 이민 자녀의 정체성 형성에 미치는 영향····································144
2. 타자의 언어와 정체성·······································································································146
3. 미국에 대한 초국가의식과 민족 정체성···········································································153
4. 혼종화의 거부와 은폐된 목소리·······················································································163
Ⅵ. ?동양 선비 서양에 가시다?와 ?영원한 이방인?에 나타난 지식인 이민 1세대의 식민성 자
각과 저항의식 연대로의 탈식민성····························································································173
1. 이민 1세대들의 미국 이민 동기·······················································································173
2. 희망에 찬 아메리칸 드림··································································································174
3. ‘열등 콤플렉스’ 그리고 ‘실존적 변형’에 이른 나와 마주하기·········································177
4. 민족문화로의 회귀로 다시 확립한 정체성·······································································180
Ⅶ. 한국계 미국소설의 문학사적 위치와 의의·········································································185
Ⅷ. 결 론··································································································································191
참 고 문 헌·······························································································································197
Abstract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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