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는 정보가 인간의 행동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정보 사회라 할 수 있으며, 정보가 되는 다량의 데이터를 적재적소에 활용하고 결합하여 새로운 개념을 창출할 수 있는 창의적인 사고가 중요한 경쟁력이 되고 있다. 창의성과 창의성 교육에 대한 중요성은 전부터 계속해서 제기되어 왔으며, 미술 교육에서도 창의성 교육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필요로 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현대 작가들이 데이터를 창작의 재료로 사용하여 예술 작품으로 변형시킴으로써 데이터 예술(data art)이 등장하였다. 그러나, 기존의 연구는 주로 시각화 도구를 활용한 효율적인 시각화 기술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데이터 예술의 관점에서 초등 미술 교육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데이터 시각화 지도방안에 대한 연구가 미흡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초등학교 6학년 학습자를 대상으로 초등 미술 교육에서 적용할 수 있는 은유적 사고 기반 데이터 예술 활동 지도방안을 설계 및 적용하여 학습자의 창의성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는 것에 목적이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연구 문제를 설정하였다.
첫째, 초등학교 6학년 미술 수업에서 은유적 사고에 기반한 데이터 예술 활동 지도 방안을 어떻게 개발하고, 적용할 수 있는가? 둘째, 은유적 사고에 기반한 데이터 예술 활동은 학습자의 창의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연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아이디어를 시각화하는 방안으로 은유적 사고를 도입하였다. 은유는 서로 다른 영역 사이에서 둘을 연결하는 고리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은유적 사고는 데이터 예술 감상과 표현 활동에서 추상화 과정을 거쳐 자신만의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데 핵심 역할을 하게 된다.
본 연구자가 구성한 데이터 예술 활동은 데이터 예술을 체험하고, 표현하고, 감상하는 총체적인 활동이다. 체험 활동에서 학습자는 정보 사회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하여 다양한 시각문화를 접하게 된다. 표현 및 감상 활동에는 창의적 문제 해결법을 적용하였으며, 학습자는 데이터 예술 활동을 통해 예술가가 되어 직접 데이터 예술 작품을 만들고, 데이터 예술 작가와 동료 학습자의 작품을 감상하게 된다. 본 연구자는 데이터 예술 활동을 6학년 국어과, 수학과, 실과와 연계된 지도방안으로 구성하였다. 또한, 예비 프로그램과 3회기로 이루어진 총 20차시 수업으로 구성하여 회기별 수정과 재검토를 거쳐 연속성 있는 실행연구로 진행하였다.
데이터 예술 활동은 서울특별시에 소재한 S 초등학교 6학년 4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었고, 이를 통해 다양한 질적 자료를 수집하였다. 질적 자료 분석은 창의성의 인지적 요인인 유창성, 융통성, 독창성을 기준으로 이루어졌다. 연구 결과 은유적 사고에 기반한 데이터 예술 활동이 창의성의 유창성, 융통성, 독창성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었으며, 데이터 예술 활동의 교육적 의의를 도출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얻어진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유창성의 측면에서 특정한 대상과 관련된 것을 자유롭게 떠올리고, 연상해 보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데이터 예술 체험과 표현 활동에서 학습자들은 마인드맵을 통해 주제에 대한 생각을 자유롭게 떠올렸으며, 감상 활동에서 작품에서 연상되는 것을 같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둘째, 융통성의 측면에서 서로 관계가 없는 듯한 대상 간의 관련성을 찾아 결합하는 능력이 개발되었다. 데이터 예술 표현 활동에서 서로 관계가 없는 듯한 데이터와 표현할 매체 간의 관련성을 찾아 은유적 사고로 결합하는 과정에서 학습자들은 고정적인 사고방식이나 시각 자체를 변환하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셋째, 독창성의 측면에서 자신의 흥미와 관심을 토대로 주제를 찾아 주도적으로 표현하고, 다른 사람과는 다른 나만의 표현으로 시각화하였다. 학습자들은 데이터 예술 활동을 통해 스스로 한 예술가가 되어 자신의 흥미와 관심에 따라 데이터를 선택하고, 자신의 생각을 담은 작품을 만들었다. 본 연구를 통해 학습자의 성향에 따라 같은 주제라도 선택한 데이터에 따라 다른 작품이 만들어졌으며, 기존 데이터 시각화의 효율성의 관점이 아닌 심미적 관점에서 보다 풍부하고 함축적인 의미가 담긴 작품이 완성되었다.
본 연구는 초등 미술 교육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예술 활동 지도방안을 제시하였다는 점과 초등학교 6학년 학습자에게 실제 적용한 수업 결과를 창의성의 관점에서 분석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반면, 본 연구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한 비대면 상황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한 학급의 소수 학습자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는 한계점이 있다.
본 연구는 교육과정 분석 및 재구성을 통해 6학년 국어, 수학, 실과와 연계한 구체적인 지도방안을 제시하였기에 데이터 예술의 관점에서 데이터 시각화 교육을 연구하고 적용하는 일선 교사들에게 좋은 지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Modern society may be described as an information society where the information is wielding great influence over human behavior. Creative thinking, an ability to create a new idea by utilizing a large amount of data in a timely and coherent manner, became a crucial capacity to have a competitive edge. In conjunction with a long-standing claim that underlines the importance of creativity and its education, there is a need for the systematic study of creativity in art education.
To respond to the current situation, data art has been emerged from contemporary artists as an attempt to make use of the data to the creation, transforming it into an artwork. Despite the increasing interest in the data art in recent years, the research studies have been conducted mainly in the techniques and technologies of effective visualization. So far none of the studies have looked into the detailed instructional strategies of teaching data visualization in the context of data art for an elementary art classroom.
With this backdrop,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xamine how the data art activities based on metaphorical thinking affect the creativity of 6th-grade students with instructional strategies developed for the elementary art classroom.
Two research questions were examined: (1) how can instructional strategies of data art activities based on metaphorical thinking be developed and applied to the art education of 6th- grade elementary school; and (2) what are the effects of the data art activities based on metaphorical thinking on the students’ creativity.
In order to answer these questions, this research took a metaphorical thinking approach to the visualization of ideas. A metaphor causes two ideas of the different areas to become connected with one another. Thus, the role of metaphorical thinking is fundamental to giving an original and subjective meaning by abstracting process during the appreciation and expression in the data art activities.
This paper first developed the data art activities, which provide comprehensive learning experiences that include experiencing, expressing, and appreciating the works of data art. In the experiential activities, students can experience a variety of visual cultures through various programs that utilizing data (e.g., apps, websites) based on their understandings of the information society. The creative problem-solving method have been applied to the expression activities and the appreciation activities, which takes students to become data artists who create their own artworks, and to appreciate the works of data artists and fellow students.
The data art activities were designed to conduct the study, and supported by the specific instructional strategies tailored to the 6th -grade curriculum pertaining to Korean language, Mathematics, and Practical course. This research is an action research in which a series of continuous processes of collecting, analyzing, and applying empirical data during a total of 20 classes consisting of a pilot test and three sessions.
To collect various qualitative data, data art activities were conducted with four students in the 6th-grade of S elementary school located in Seoul, Korea. Qualitative data were analyzed according to the three aspects of cognitive dimensions of creativity; fluency, flexibility, and originality. Overall, this study found that the data art activities based on metaphorical thinking have significant impacts on students’ fluency, flexibility, and originality pertaining to their creativity. In conclusion, the study discusses the implication concerning its educational potential in preparing students for the shifting society.
Three main results and findings ar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in terms of fluency, students can have the opportunity to freely conceive and associate certain subjects. In the data art activities of experience and expression, students were unconstrained to come up with ideas about the topic through the mind-maps. In appreciation activities, they shared thoughts about what was associated with the artwork.
Second, in terms of flexibility, students’ ability to seek and integrate the relevances between seemingly unrelated subjects has been enhanced. Through expression activities, students experienced to change their stereotypes or perspectives by combining apparently unrelated data with an expressive medium with metaphorical thinking.
Third, in terms of originality, students were able to seek a topic based on their own interest, to express it actively, and to visualize it in their unique ways. Through data art activities, students have become artists themselves who select the data according to their concerns, and create works that contain their own ideas. Depending on the individual propensity, various artworks created by the different data selected. The works became richer and more implicative from an aesthetic perspective, not from a traditional perspective of efficiency in data visualization.
This research has significance in the sense that it suggested the instructional strategies which can be implemented in the field of elementary art education, and analyzed the empirical data from actual lessons for 6th-graders.
However, because of the current school closures caused by COVID-19 outbreak, this study inevitably examined only a small number of students in a single class. Despite the limitation, the instructional strategies presented here, which was drawn by analyzing and reconstructing the 6th-grade curriculum pertaining to Korean language, Mathematics, and Practical course, can be a good guide for teachers in the field who study and apply data visualization to art education from a data art perspect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