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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비마비측 하지, 마비측 하지 및 양측 하지에 적용한 탄성밴드를 이용한 저항운동이 만성기 뇌졸중 환자의 근력, 근긴장도, 균형 및 보행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만성기 뇌졸중 편마비환자 39명을 실험군 1, 실험군 2 및 실험군 3의 세 집단에 13명씩 무작위 배정한 다음, 비마비측 하지(실험군 1), 마비측 하지(실험군 2) 및 양측 하지(실험군 3)의 각 집단별 해당되는 부위에 대하여 탄성밴드를 이용한 저항운동을 회기 당 30분, 주당 5회, 총 6주간 적용하였다. 중재기간 중 4명의 대상자가 탈락하여 최종적으로 비마비측 하지 훈련군은 11명, 마비측 하지 훈련군은 12명, 비마비측 하지 훈련군은 12명, 총 35명이 해당 중재를 완수하였다. 훈련 전·후에 근력, 근긴장도, 균형 및 보행을 평가하기 위하여 디지털 소형 근력계, Modified Ashworth Scale(MAS), 버그균형척도(Berg Balance Scale, BBS), 무선 3축 가속도계(G-walk)를 사용하였고, 종속변수들의 집단 내 훈련 전·후 변화 및 집단 간 변화량을 비교분석 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하지 근력은 훈련 전보다 훈련 후에 세 군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하였고(p<.01), 하지 근력의 변화량은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5). 비마비측 엉덩관절 폄근, 무릎관절 굽힘근 및 폄근의 근력의 변화량은 비마비측 하지 훈련군이 마비측 하지 훈련군보다 유의하게 더 컸다. 비마비측 무릎관절 굽힘근의 근력의 변화량은 양측 하지 훈련군이 마비측 하지 훈련군보다 유의하게 더 컸다.
둘째, 근긴장도는 훈련 전보다 훈련 후에 세 군 모두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p>.05).
셋째, BBS 점수는 훈련 전보다 훈련 후에 세 군 모두 유의하게 증가하였으나(p<.01), BBS 점수의 훈련 전·후 변화량은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p>.05).
넷째, 보행속도는 훈련 전보다 훈련 후 세 군 모두 유의하게 증가하였으나(p<.01), 보행속도의 훈련 전·후 변화량에서는 집단 간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p>.05).
다섯째, 보행 분속수는 훈련 전보다 훈련 후에 마비측 하지 훈련군은 유의하게 증가하였으나(p<.05), 비마비측 하지 훈련군과 양측 하지 훈련군은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훈련 전·후 보행 분속수의 변화량은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p>.05).
여섯째, 마비측 보폭에서 훈련 전보다 훈련 후에 마비측 하지 훈련군과 양측 하지 훈련군은 유의하게 증가하였으나(p<.05), 비마비측 하지 훈련군은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p>.05). 마비측 보폭의 변화량에서 훈련 전보다 훈련 후에 마비측 하지 훈련군과 양측 하지 훈련군은 비마비측 하지 훈련군보다 유의하게 더 컸다(p<.01).
일곱째, 비마비측 보폭에서 훈련 전보다 훈련 후에 마비측 하지 훈련군과 양측 하지 훈련군은 유의하게 증가하였으나(p<.05), 비마비측 하지 훈련군은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p>.05). 비마비측 보폭의 변화량에서 훈련 전보다 훈련 후에 마비측 하지 훈련군과 양측 하지 훈련군은 비마비측 하지 훈련군보다 유의하게 더 컸다(p<.01).
따라서 탄성밴드를 이용한 저항운동은 만성기 뇌졸중 환자의 하지 근력, 균형, 보행을 증진시킬 수 있는 중재방법임을 제안한다. 특히 비마비측 하지 근력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마비측 하지보다는 비마비측 하지에 대한 저항운동이 더 효과적이고, 마비측 및 비마비측 보폭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마비측 및 양측 하지 훈련이 비마비측 훈련 보다 더 효과적인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