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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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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논문
저자정보

신영아 (부산대학교, 부산대학교 대학원)

지도교수
정혜영
발행연도
2019
저작권
부산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이용수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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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2)

초록·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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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한 여성의 엄마 되어가기에 대한 경험과 의미를 탐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연구를 위해서 다음과 같은 연구 방법을 진행하였다. 연구자는 2018년 9월부터 원자료, 재구성 글쓰기, 연구일지를 수집하여 자전적 내러티브 탐구 방법절차에 따라 연구를 실행하였다. 연구 참여자는 본인이며, 수집된 자료를 토대로 생애 흐름의 시간축을 토대로 한 1차 분석과 Heidegger의 이론을 근거로 맥락화한 2차 분석의 과정을 거쳤다. 이러한 작업을 거쳐 최종 범주화 및 주제를 도출하였으며 지속적인 문헌 탐구와 세미나를 통해 Heidegger 철학의 사유로 자료를 분석하고자 노력하였다.
본 연구를 통하여 나타난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의 이 여성은 아이로 말미암아 자연스럽게 엄마가 되었다. 아이의 임신과 출산을 통해 엄마라는 지위를 부여받은 것이다. 아이를 간절하게 원했고 곧 임신이 되었지만 임신 중 아이의 질병이 발견되고 수술과 치료를 진행하면서 형벌을 언도 받는 느낌을 갖게 되었다. 이내 정신을 차리고 전적으로 아이의 치료에 몰두하며 온전히 엄마로 투신하며 완벽한 엄마의 마음을 가졌다. 이어 뒤늦은 배움을 통해 엄마라는 지위를 다시금 고민해 보게 되었다. 갑작스럽게 여유로운 시간과 마주한 연구자는 허무함, 공허함, 불안과 직면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에 잃어버린 자신을 찾기 위해 대학원에 진학하고 과거의 시간에 빠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과거에 머물며 비본래적 삶을 살아서는 자신의 존재를 한 치도 느낄 수 없음을 인식하고 이제 본래적 자기의 삶을 염려하며 엄마로서의 자신의 삶을 이어나가기 위해 다시 살아가고자 하였다.
둘째, 이 여성은 엄마로서 아이를 자신의 색으로 물들이고 있었다. 아이가 또래에 비해 언어발달이 늦었고 한 가지 음식만을 고집하는 특이한 식이습관을 보였으며 지독한 변비로 고생을 하였고 야뇨증으로 기저귀에 대한 강박적인 증상을 보이는 여러 가지 아픔을 경험하게 되면서 엄마로서 나름의 방법으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게 되었다. 아이의 문제는 항상 자신이 풀어야 할 숙제로 남게 되었다. 하지만 이는 결국 아이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본인의 시각에서 풀어야 하는 자신의 관심이 빚어낸 과제 상황이 되었던 것이다. 아이에 관한 많은 문제들로 골몰했던 시간이 있었고 그렇게 보냈던 시간은 이제 과거가 되어 현재에 또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이어 아이가 우연한 기회에 많은 기호와 상징에 빠지게 되면서 스스로 자신의 세상을 적극적으로 열어가며 현존재로 거듭나는 것을 지켜보며 엄마의 역할이 무엇인지 다시금 진지하게 고민하게 하게 되었다. 그리고 현재의 아이의 배움을 지켜보면서 아이를 물들이고 억압하고 있는 자신의 많은 말과 행동들이 진정 아이를 위한 길인가 하는 염려와 함께 엄마의 역할을 반추하게 되었다. 아이가 ‘타인들과 다르다’는 염려로 시작하여 아이를 평준화 된 세인 속으로 밀어 넣었다. 그렇게 아이가 남들과의 격차가 줄어들게 되고 나아가 우월함을 나타내게 되자 이제는 어떻게 그 격차를 더 벌릴 수 있을까를 고민했었다. 자신이 했던 수많은 고민들이 정말 아이를 위한 것인지 되짚어 보며 이제는 아이에게 자신의 삶을 돌려주고자 하였다.
셋째, 이 여성은 엄마 ‘신영아’ 이전에 인간 ‘신영아’의 삶을 찾아가며, 아이와의 거리두기를 토대로 아이와 함께 존재하고자 하였다. 유년시절의 좋지 않았던 기억을 통해 물려주고 싶지 않은 것들을 대물림하지 않을 것이며 아이들에게 아련하게 추억되는 엄마가 되고자 하였다. 또한 더 이상 연구자의 아빠의 기대에 부응하는 자신이 아니라 본래적 삶을 사는 자신의 모습으로 아빠를 만나기 위해 아빠를 떠나보내야 했다. 더불어 아이들을 공동세계의 공동 현존재로 대하며 자신의 소유물로 여기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였다. 그리고 청년시절 실패와 좌절을 통해 낙오자라는 낙인을 지우고 자신의 삶의 다양한 상황에서 본래적으로 존재하기를 바라고 있었다. 그리고 아이와 서서히 거리를 넓혀나가며 아이에게 강요와 억압의 기억을 남기지 않으며 아이는 자신의 삶의 여정에 본인을 엄마로 살게 해준 고마운 은인임을 인식하며 끊임없이 엄마가 되어가길 바라고 있었다.
본 연구의 결과에 따른 논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본래적 삶을 살아가는 엄마’가 되어가는 것이 필요함을 제기하였고 둘째, 아이를 고유한 존재로 인정하며 존재 그 자체로 만나야 함을 역설하였고 셋째, 아이의 세계에 초대된 엄마로서 책임감을 덜어가는 것이 필요함을 일깨우고자 하였고 마지막으로 본인의 존재의미를 끊임없이 재규정하며 엄마가 되어가는 것이 필요함을 알리고 있다.

목차

I. 서론 1
1. 연구의 배경과 목적 1
2. 연구문제 7
3. 용어의 정의 7
Ⅱ. 이론적 배경 8
1. Heidegger 존재론과 엄마 되어가기 8
1) Heidegger의 존재론 8
2) 엄마 되어가기 17
2. 한국사회 모성의 이해 23
1) 한국적 모성담론 23
2) 현대적 모성담론 29
Ⅲ. 연구 방법 36
1. 자전적 내러티브 36
2. 연구 참여자 39
3. 자료수집 및 절차 42
1) 자료수집 42
2) 연구절차 45
4. 자료 분석 48
1) 자료 분석 과정 48
2) 연구의 진실성 확보를 위한 검증 56
5. 연구의 윤리성에 대한 고려 57
Ⅳ. 한 여성의 엄마 되어가기의 경험과 의미 58
1. 아이로 말미암아 엄마가 되다 58
1) 아이로부터 엄마라는 지위를 부여받다 58
2) 엄마라는 삶 속에서 이유 없는 불안을 마주하다 63
3) 배움의 도상에서 엄마를 다시 생각하다 66
2. 엄마라는 이름으로 아이를 물들이다 68
1) 아픈 아이의 엄마로 살아가다 68
2) 아이가 만난 세상을 바라보다 75
3) 커가는 아이에게 엄마의 욕심을 내려놓다 79
3. 엄마와 아이, 거리두기를 시작하다 82
1) 지나온 시간들이 지금의 나 안에 존재하다 82
2) 아빠와의 기억으로 나에게 새겨진 책임감을 돌아보다 85
3) 계속된 실패로 나락으로 떨어져 있는 나를 바라보다 88
4) 아이와의 거리두기를 하며 나를 다시 일으키다 91
Ⅴ. 요약 및 논의 94
1. 요약 94
2. 논의 및 제언 96
자전적 내러티브탐구를 마치며 106
참고문헌 109
부록 118
Abstract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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