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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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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논문
저자정보

이하나 (계명대학교, 계명대학교 대학원)

지도교수
정중호
발행연도
2019
저작권
계명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이용수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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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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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의 목적은 전도서와 장자의 인간이해를 비교하고, 비교로 드러난 두 문헌의 상호해석 가능성을 토대로 장자의 개념으로 전도서를 새롭게 해석하는 시도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두 문헌 인간이해의 핵심 개념을 고찰하고 이를 근거로 논리적 구조를 파악하였다. 이 논리적 구조를 따라 전도서와 장자의 인간이해를 구체적으로 비교하면서 공통점과 차이점을 살펴보았다.
전도서와 장자는 인간이 현실에서 한계를 지닌 존재라는 인식을 공유한다. 이를 전도서는 ???(헤벨), 장자는 부자유(不自由)라 하였다. 인간의 한계적 현실은 죽음이라는 존재적 한계와 앎의 한계의 범주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전도서와 장자는 인간이 삶을 좋아하고 죽음을 두려워하는 열생오사(悅生惡死)의 태도로 살아가면서 자신의 삶에 집착한다고 보았다. 이것은 인간의 앎의 한계로 도(道)와 하나님이라는 인식 너머의 더 큰 존재에 대해 알지 못하는 데서 비롯한 것이다. 따라서 전도서와 장자는 인간이 기존에 가진 인식을 전환하여 새로운 앎에 이를 것을 제안한다. 전도서는 이를 하나님 경외, 장자는 제물(齊物)적 사고라 하였다. 이와 같은 인식의 전환으로 새로운 앎에 이른 사람들은 즐겁고 기쁘게 살아갈 수 있고(전도서), 무정(無情)함으로 세상을 대할 수 있다(장자). 이는 모두 현실의 주어진 한계를 인정하고 삶의 집착을 경계하는 태도이다. 전도서와 장자의 차이점은 신인식(神認識)에서 나타난다. 장자의 도(道)는 전도서의 하나님과 비견될 수 있는 개념으로 우주 생성의 원리이며 비물(非物)이다. 우주의 생성원리이자 모든 존재의 근거이다. 그러나 장자는 인간에게는 물(物)적 인식에서 벗어나 도(道)와 합일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따라서 장자가 제안하는 삶의 태도의 궁극적 목적은 인식의 초월(楚越)이며 소요(逍遙)의 경지이다. 구약의 다른 문헌들과 다르게 전도서의 하나님은 비목적적인 우주의 원리처럼 묘사되어 있다. 이것은 장자의 도(道)와 유사하다. 하지만 이것은 현실에 나타나는 현상일 뿐, 코헬렛의 인식은 전통적인 야웨 신앙에 기초하고 있다. 때문에 그가 전제하는 하나님은 역사적이고 인격적인 존재이다. 또한 인간이 넘어설 수 없는 절대적 존재이므로, 기쁘고 즐겁게 사는 삶이란 인간의 한계 안에서 이루어진다. 이러한 삶의 태도의 궁극적 목적은 현실의 한계 속에 편안히 머무는 것이다.
전도서와 장자의 비교읽기로 드러난 공유되는 다양한 개념들과 사고구조는 두 문헌의 상호읽기의 가능성을 제공한다. 이를 근거로 연독(緣督)의 개념으로 전도서 7:15-18을, 안명(安命)의 개념으로 즐겁고 기쁜 삶에 대한 본문(전 2:24; 3:12-13, 22; 5:18-20[17-19])을, 물화(物化)의 개념으로 전도서 1:4-11을 새롭게 독해하였다. 이를 통해 전도서의 기존 의미에 더해 동양적인 관점의 새로운 의미를 발견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전도서와 장자라는 시대적, 문화적으로 전혀 다른 배경을 가진 두 문헌을 비교함으로써 상호 해석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그 실제적인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도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시도는 이제껏 서양 중심의 시각으로 해석되었던 구약성서의 이야기를 동양의 가치관으로 읽을 수 있는 기초를 제공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또한 동양만의 독특한 가치관을 가진 다른 문헌들과 성서와의 비교연구의 방법론적 예시가 될 수 있다. 이를 통해 더욱 풍성한 성서 이해를 도모하고, 특별히 동양인들의 마음을 깊이 울릴 수 있는 하나님의 음성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목차

Ⅰ. 서론 1
A. 문제제기 및 연구목적 1
B. 선행연구사 5
C. 연구 방법 및 범위 7
1. 연구 방법 7
2. 연구 범위 11
Ⅱ. 전도서와 장자 개관 13
A. 전도서 13
1. 저자 13
a. ????(코헬렛)의 의미와 번역 13
b. ????(코헬렛)의 정체 15
2. 저작연대 18
3. 사상적 위치 20
a. 구약성서 지혜문학과의 비교 20
b. 고대 근동 지혜문학과의 비교 23
B. 장자 25
1. 저자 25
2. 저작연대 28
3. 사상적 위치 29
a. 유가사상과의 비교 30
b. 노자사상과의 비교 32
Ⅲ. 인간 이해 비교 34
A. 인간에 대한 기본적 인식 34
1. 한계적 현실 34
a. 전도서: ???(헤벨) 34
1) ??? ???(하콜 헤벨) 36
2) 덧없고 바람을 잡는 것 38
b. 장자: 부자유 42
1) 장자의 자유 42
2) 부자유의 원인 45
2. 인간이해의 배경 47
3. 희망적 존재 49
B. 죽음 56
1. 하나님의 섭리와 명의 운행(命之行) 속의 인간 56
a. 전도서: 하나님의 섭리 56
b. 장자: 명의 운행(命之行) 59
2. 죽음에 대한 인식 63
a. 죽음과 삶의 원인 63
b. 죽음과 삶의 관계 64
c. 죽음 이후에 대한 인식 68
3. 죽음에 대한 태도 71
a. ‘하나님 섭리에 순종함’과 장자의 안명(安命) 71
b. 열생오사(悅生惡死) 75
c. ‘창조주를 기억하는 삶’과 장자의 현해(縣解) 81
C. 한계적 앎 86
1. 전통적 지혜 인식의 한계와 작은 앎 88
a. 전도서: 전통적 지혜인식의 한계 87
b. 장자: 작은 앎 91
2. 문제의식: 삶의 비애 93
3. 새로운 지혜 인식과 한계 없는 앎 96
a. 전도서의 새로운 지혜: 하나님 경외 96
b. 장자의 한계 없는 앎: 제물(齊物) 100
c. 하나님 경외와 제물(齊物)적 사고 107
D. 이상적 삶의 태도 108
1. 전도서의 ‘즐거운 삶’과 장자의 무정(無情) 109
2. 전도서의 ‘현실’과 장자의 ‘초월’ 116
Ⅳ. 장자의 개념으로 새롭게 해석한 전도서 126
A. 하나님 경외와 연독(緣督) 126
1. 전도서 7:15-18의 의미 127
2. 연독(緣督)으로 해석한 전도서 7:15-18 131
B. 즐거운 삶과 안명(安命) 136
1. 전도서 2:24과 안명(安命) 138
2. 전도서 3:12-13과 안명(安命) 140
3. 전도서 3:22과 안명(安命) 141
4. 전도서 5:18-20[17-19]과 안명(安命) 142
C. 전도서 서언적 시(전 1:4-11)에 대한 물화(物化)적 해석 144
1. 전도서 1:4-11의 의미 144
2. 물화(物化)로 해석한 전도서 1:4-11 149
Ⅴ. 결론 154
참고문헌 157
영문초록 164
국문초록 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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