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비디오 자기 모델링을 활용한 공감훈련 프로그램이 지적장애 학생의 사회적 기술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하여 실험집단 3명, 통제집단 3명으로 나누어 실험연구를 하였다. 실험집단 3명의 지적장애 학생을 대상으로 공감훈련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통제집단은 정규 교육활동을 실시하였다. 비디오 자기 모델링을 활용한 공감훈련 프로그램에 의하여 변화된 사회적 기술의 차이는 프로그램 진행 전과 후의 사회적 기술 평정 척도 점수의 차이를 비교하였고, 프로그램 진행 중 학생의 사회적 기술 변화과정을 관찰한 내용으로 분석하였다. 분석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비디오 자기 모델링을 활용한 공감훈련 프로그램이 지적장애 학생의 자기주장 기술 향상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훈련 프로그램 적용을 한 결과, 지적장애 학생이 자기주장 기술을 사용하여 학교에서 자신의 감정을 타인에게 적절하게 표현하는 모습을 보였다.
둘째, 비디오 자기 모델링을 활용한 공감훈련 프로그램이 지적장애 학생의 자기통제 기술 향상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훈련 프로그램 적용을 한 결과, 지적장애 학생이 자기통제 기술을 사용하여 학교 내에서 발생한 갈등에 대하여 적절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였다.
셋째, 비디오 자기 모델링을 활용한 공감훈련 프로그램이 지적장애 학생의 협동 기술 향상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훈련 프로그램 적용을 한 결과, 지적장애 학생이 협동 기술을 적절하게 사용하여 자신도 타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됨으로서 자존감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었다.
넷째, 비디오 자기 모델링을 활용한 공감훈련 프로그램은 지적장애 학생의 정서적 및 행동적 문제를 감소시켰다. 공감훈련 프로그램을 통하여 지적장애 학생이 타인을 공감하고 타인의 말과 행동에 대하여 적절하게 반응함으로써 문제 행동의 빈도가 감소하였다. 더욱이 문제행동의 강도도 약해졌다.
다섯째, 비디오 자기 모델링을 활용한 공감훈련 프로그램은 지적장애 학생의 행동 변화로 인하여 긍정적인 학급의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효과적이었다. 학생들이 사회적 기술을 사용하여 학급 안에서 원활하게 상호작용을 함으로써 긍정적인 학급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제한점 및 제언을 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이 연구의 대상을 K광역시에 소재한 S특수학교에 재학 중인 중학교 2학년 지적장애 학생 6명으로 제한한 점이다. 실험집단 지적장애학생 3명에게 비디오 자기 모델링을 활용한 공감훈련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프로그램 실시 전과 실시 후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다고 하더라도 연구대상의 제한으로 인하여 프로그램의 효과를 일반화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둘째, 비디오 자기 모델링을 활용한 공감훈련 프로그램의 효과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는지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 공감훈련 프로그램이 종료되어도 지적장애 학생들이 상황에 적절한 사회적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추후 연구가 필요하다.
셋째, 본 연구는 특수학교의 학급 매우 구조화된 상황에서 실시되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지역사회 환경에서 이루어지지 못하는 제한점이 있다. 본 연구에서 다양한 환경에서의 중재와 그 효과를 검증하는 것은 학교 교육과정 및 학생들의 안전상의 문제로 제한점이 있었다. 따라서 프로그램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자연스럽고 다양한 환경에서 중재하고 그 효과를 관찰할 필요가 있다.
넷째, 비디오 자기 모델링을 활용한 공감훈련 프로그램의 효과가 지적장애 학생의 사회적 기술 이외의 다른 능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고려하지 못하였다. 사회적 능력을 구성하는 하위요소는 사회적 기술 이외에도 사회적 인지, 사회적 정서, 적응행동 등 다양한 변인이 있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사회적 기술만을 연구하여 다른 사회적 능력 관련 변인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에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