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가족관계가 청소년의 사회적 유능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 가족관계가 청소년의 사회적 유능성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아탄력성의 매개적 효과를 살펴보는데 있다. 이를 위해 서울과 수도권에 위치한 고등학교 3곳의 1, 2, 3학년 남학생 132명, 여학생 167명 총 299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가족관계를 측정하기 위해 Moos와 Moos가 개발한 가족환경척도(FES)에서 가족관계 영역만을 추출한 가족관계지수(FRI)를 신윤오와 조수철(1995)이 번안한 것을 사용하였다. 청소년의 사회적 유능성을 측정하기 위해 Buhrmester, Furman, Wittenberg와 Reis(1988)가 개발한 대인관계유능성 척도(ICQ)를 조성희(2011)가 번안한 것을 사용하였다. 자아탄력성을 측정하기 위해 Block과 Kreman(1996)이 개발한 자아탄력성 척도(ER)를 박은희(1997)가 번안하고 수정·보완한 것을 사용하였다. 자료의 분석을 위해 Cronbach 값 산출, t 검정, 변인들 간의 상관계수 산출,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성별과 학년에 따른 가족관계, 청소년의 사회적 유능성, 자아탄력성에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둘째, 전체 변인들 간의 상관관계를 알아본 결과, 가족관계, 청소년의 사회적 유능성, 자아탄력성은 모두 정적 상관을 나타내었다.
셋째, 가족관계가 청소년의 사회적 유능성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본 결과, 가족관계의 응집성은 사회적 유능성의 권리나 불편함에 대한 주장, 정서적지지, 갈등관리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으며 가족관계의 표현력은 사회적 유능성의 전 영역(상호관계의 개시, 자기개방, 권리나 불편함에 대한 주장, 정서적 지지, 갈등관리)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넷째, 가족관계가 자아탄력성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본 결과 가족관계의 응집성은 자아탄력성의 대인관계, 활력성, 낙관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으며 가족관계의 표현력은 대인관계, 활력성, 호기심, 낙관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다섯째 가족관계가 청소년의 사회적 유능성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아탄력성의 매개효과를 알아본 결과, 자아탄력성의 매개효과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자아탄력성의 대인관계는 가족관계의 응집성과 사회적 유능성의 권리나 불편함에 대한 주장, 정서적지지, 갈등관리와의 관계에서 완전매개를 나타냈으며 가족관계의 표현력과 사회적 유능성의 상호관계의 개시, 자기개방, 권리나 불편함에 대한 주장, 갈등관리와의 관계에서 부분매개를 나타냈고 정서적 지지와의 관계에서는 완전매개하였다. 자아탄력성의 활력성은 가족관계의 응집성과 사회적 유능성의 권리나 불편함에 대한 주장, 정서적지지, 갈등관리와의 관계에서 완전매개하였고 가족관계의 표현력과 사회적 유능성의 상호관계의 개시, 권리나 불편함에 대한 주장과의 관계에서 부분매개를 나타냈으며 자기개방, 정서적지지, 갈등관리와의 관계에서는 완전매개를 보였다. 자아탄력성의 호기심은 가족관계의 표현력과 사회적 유능성의 전 영역(상호관계의 개시, 자기개방, 권리나 불편함에 대한 주장, 정서적지지, 갈등관리)과의 관계에서 부분매개를 나타냈다. 자아탄력성의 낙관성은 가족관계의 응집성과 갈등관리와의 관계에서 완전매개를 나타냈고 가족관계의 표현력과 상호관계의 개시. 권리나 불편함에 대한 주장, 정서적지지, 갈등관리와의 관계에서는 부분매개를 나타냈다.
본 연구를 통해 가족관계 및 청소년의 사회적 유능성과 자아탄력성 간의 관계를 살펴보았고, 가족관계와 청소년의 사회적 유능성과의 관계에서 자아탄력성의 매개적 효과를 발견함으로써 자아탄력성이 청소년의 사회적 유능성을 예측하는데 중요한 변인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가족관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청소년의 사회적 유능성 및 자아탄력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가족 교육프로그램 및 청소년 상담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see what impact family relationship has on adolescents social competence and examine intermediate effect of Ego-Resiliency on that. With that aim in mind, we ran a survey on 299 students in the 1, 2, and 3rd grade of high school consisting of 132 male and 167 female in the Seoul metropolitan area.
FRI(Family Relationship Index), family relationship part of FES(Family Environment Scale) developed by Moos & Moos and adapted by Shin Yoon Oh and Cho Soo Chul (1995), was used to measure family relationship. ICQ(Interpersonal Competence Questionnaire) developed by Buhrmester, Furman, Wittenberg and Reis (1988) and adapted by Cho Seong Hee (2011) was used to measure adolescents social competence. ER(Ego-Resiliency Scale) developed by Block and Kreman (1996) and adapted, modified, and refined by Park Euen Hee (1997) was used to measure Ego-Resiliency. Computation of Cronbach values and correlation coefficients of variables, t-test, and regression analysis have been conducted to analyse the data.
The main results of the study are as follows:
First, No meaningful difference has been examined in family relationship, adolescents social competence, and Ego-Resiliency according to their gender and what year they are in at school.
Second, positive relationship has been shown in family relationship, adolescents social competence, and Ego-Resiliency having examined correlation coefficients of all the variables.
Third, examination of the impact family relationship has on adolescents social competence has revealed family relationship cohesion significantly affects some aspects of social competence such as asserting displeasure with others, providing emotional support and advice, and managing interpersonal conflict and family relationship expressiveness has a significant effect on all the aspects of social competence that include initiating relationships, disclosing personal information, and asserting displeasure with others, providing emotional support and advice, and managing interpersonal conflict.
Fourth, examination of the impact family relationship has on Ego-Resiliency has shown family relationship cohesion significantly affects some aspects of Ego-Resiliency such as personal relations, vitality, curiosity, and optimism.
Fifth, examination of the impact family relationship has on adolescents social competence has proven significance of intermediate effect of Ego-Resiliency. A closer look unveiled personal relations of Ego-Resilience lie in full mediation with family relationship cohesion and some aspects of social competence such as asserting displeasure with others, providing emotional support and advice, and managing interpersonal conflict. Expressiveness of family relationship is in partial mediation with initiating relationships, disclosing personal information, and asserting displeasure with others, providing emotional support and advice, and managing interpersonal conflict and in full mediation with providing emotional support and advice. Vitality of Ego-Resilience is in full mediation with family relationship cohesion and some aspects of social competence such as asserting displeasure with others, managing interpersonal conflict, and providing emotional support and advice and partial mediation with expressiveness of family relationship and some aspects of social competence such as initiating relationships, asserting displeasure with others, in full mediation with disclosing personal information, providing emotional support and advice, and managing interpersonal conflict.
We have had a look in the relations between Ego-Resilience and adolescents social competence and family relationship, which allowed us to confirm that Ego-Resilience is an important variable in expecting adolescents social competence by discovering the intermediate effect of Ego-Resilience. Such results are expected to be utilized as baseline data for family education programs and counseling for adolesc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