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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 : 전문직 간호사의 핵심역량에 있어서 의사소통능력은 매우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이나, 실무 현장에서 많은 간호사와 간호대학생들이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간호대학생의 의사소통중요성 인식도와 의사소통능력을 파악하고, 그들의 교육요구도를 객관적인 분석방법으로 도출하여, 간호대학생의 의사소통능력과 요구도가 반영된 의사소통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함이다.
방법 : 본 연구의 설계는 서술적 조사연구로서, 2016년 9월 5일부터 11월 23일까지 부산, 경남 소재의 간호학과에 재학중인 2, 4학년 276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자료 수집은 의사소통능력 평가 척도를 이용하였고, 수집된 자료는 SPSS WIN 21.0과 R 3.2.3 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의사소통중요성 인식도, 의사소통능력 및 대상자에 특성에 따른 차이검정은 기술통계, 독립표본 t-test, one-way ANOVA로 분석하였고, 요구도 분석은 Martilla와 James의 IPA분석과 Borich의 요구도 분석법을 이용하였다.
결과 :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본 연구의 대상자는 2학년이 47.8%, 4학년이 52.2%였고, 대상자의 87.3%가 자의로 간호학과에 입학하였다. 학업성적은 73.6%가 중위권으로 가장 많은 분포를 차지하였고, 대상자의 64.1%가 종교가 없었다. 자신의 의사소통능력은 다른 친구와 비교하여 대상자의 55.1%가 ‘비슷하다’, 38.0%가 ‘우수하다’고 응답하였다.
2. 의사소통중요성 인식도 하위역량에서는 메시지 전환능력이 문항평균 3.94±0.67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는 목표설정능력 3.84±0.65, 해석능력 3.69±0.48, 자기제시능력 3.68±0.63, 역할수행능력 2.99±0.67순으로 나타났다. 대상자의 의사소통능력은 평균 문항평균 3.33±0.37점이었고, 의사소통 하위역량 5가지 중 메시지 전환능력이 문항평균 3.60±0.59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는 자기제시능력 3.47±0.60, 해석능력 3.45±0.43, 목표설정 3.38±0.66, 역할수행능력 2.94±0.53순으로 나타났다.
3.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의사소통중요성 인식도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4학년이 2학년에 비하여(t=-3.83, p<.001), 의사소통능력이 동료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우수하다’고 응답한 경우가 ‘비슷하다’거나 ‘낮다’고 응답한 경우에 비하여(t=12.71, p<.001) 의사소통중요성 인식도가 유의하게 높았다
4.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의사소통능력의 차이를 검정한 결과, 의사소통능력은 동료보다 상대적으로 ‘우수하다’고 응답한 경우가 ‘비슷하다’거나 ‘낮다’고 응답한 경우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t=27.61, p<.001).
5. 대상자의 의사소통 교육 요구도를 Importance-Performance Analysis로 분석한 결과, 의사소통능력의 5개 하위역량 중 목표설정능력의 주도적 의사소통능력에 대한 교육요구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메시지 전환능력, 해석능력, 자기제시능력은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할 역량이며, 역할수행능력은 의사소통중요성 인식도와 의사소통능력 모두 낮게 나타나 우선 순위가 낮은 영역으로 나타났다. Borich의 교육요구도 우선순위를 확인한 결과, 목표설정능력에 대한 교육요구도가 1.79로 가장 높았다.
결론 : 본 연구를 통하여 간호대학생의 의사소통에 대한 교육요구도는 목표설정능력 중 주도적 의사소통능력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임상실습을 경험한 4학년이 실습을 경험하지 않은 2학년 학생들에 비해 의사소통에 대한 중요성을 높게 인식하고 있어, 간호실무에서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교육 수요자인 간호대학생의 목표설정능력을 높이고 특히 주도적 의사소통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과 학습방법의 개발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