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영재학생과 일반학생의 학교 급에 따른 자기결정성 동기를 파악하고, 이러한 관계에서 타인인정추구와 지능신념의 이중매개효과를 검증하여 두 집단 간 인과 모형을 비교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서울 소재 A공립초등학교 재학생 92명(초등일반학생), 서울 소재 K대학교 초등영재교육원 재학생 90명(초등영재학생), 충북 소재 C일반고등학교 재학생 73명(고등일반 남학생), 충북 소재 B일반고등학교 재학생 36명(고등일반 여학생), 전북 소재 J과학고등학교 재학생 109명(고등영재학생) 총 400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하였다. 타인인정추구를 측정하기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Wei와 Mallinckrodt(2006)가 제작한 검사지를 한민희(2010)가 한국형으로 번안한 타인인정추구 검사지를 주로 사용하였다. 지능신념과 자기결정성 동기는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실시한 2005종단연구 2, 3, 4차년도 설문지의 ‘지능에 관한 신념’ 검사지와 ‘자기결정성’ 검사지를 통해 측정하였다. 연구 문제 검증을 위해 이원분산분석 및 선형회귀분석과 Hayes(2013)가 제안한 SPSS MACRO를 통해 개별매개효과 및 이중매개효과를 분석하였으며,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을 통해 매개효과의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타인인정추구는 고등학생이 초등학생보다, 일반학생이 영재학생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고등학생이 초등학생보다 지능의 고정관점을 지지하는 지능신념이 높고 반대로 향상관점을 지지하는 지능신념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영재학생과 일반학생의 경우 지능신념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셋째, 자기결정성 동기는 고등학생이 초등학생보다, 일반학생이 영재학생보다 자기결정성이 낮고 두 변인 간에 상호작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재학생의 경우 일반학생과 마찬가지로 고등학생이 초등학생보다 자기결정성이 감소하였으나, 고등영재학생이 초등일반학생보다 자기결정성이 오히려 높아 학교급과 영재 여부 사이의 상호작용 효과가 존재하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넷째, 영재학생과 일반학생의 학교 급에 따른 자기결정성 동기와의 관계에서 타인인정추구는 부분매개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영재학생과 일반학생은 고등학생이 초등학생보다 지능의 향상관점을 지지하는 지능신념이 낮고, 그 결과 자기결정성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영재집단은 완전매개, 일반집단은 부분매개모형을 보여 영재학생의 경우 학교 급에 따라 지능신념이 자기결정성에 대해 갖는 매개효과는 일반집단의 그것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여섯째, 영재학생과 일반학생은 고등학생이 초등학생보다 타인인정추구가 높고, 그 결과 지능의 향상관점을 지지하는 지능신념이 낮아지며 이는 자기결정성이 낮아지는 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영재집단은 완전매개, 일반집단은 부분매개모형이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영재학생의 경우 학교 급에 따라 타인인정추구와 지능신념이 자기결정성에 대해 갖는 매개효과는 일반학생의 그것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큰 것을 의미한다. 또한 영재학생들은 학교 급이 높아짐에 따라 자기결정성 동기가 낮아지는 것은 아니나, 일반학생들은 학교 급이 높아지는 것 자체로도 자기결정성이 낮아진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중매개모형을 통해 학교 급에 따라 자기결정성 동기가 낮아지는 원인을 해석하면 고등학생은 초등학생보다 타인인정추구가 높고, 이는 지능신념 중 향상관점을 지지하는 데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여 결과적으로 자기결정성이 낮아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즉 높은 타인인정추구는 자신의 행동이나 사고방식을 결정함에 있어 타인의 시선이나 기준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게 되고, 이러한 학습자의 경우 자신의 지능에 대해서도 그 기준을 본인 스스로의 만족이나 도달점으로 삼기 보다는 타인과의 비교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통해 결정하게 된다. 즉 스스로의 노력으로 누적될 수 있는 결정적 지능보다 유전적으로 타고난 타인과의 우위에 집중하여 유동적 지능을 중심으로 한 지능의 이미지를 내재하게 되는데, 이 때 유전적으로 타고난 타인과의 우위는 쉽게 변하지 않는 요인이기에 이러한 학습자는 지능신념 중 고정관점을 지지하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능의 고정관점을 지지하는 학습자는 스스로의 배움에 초점을 두는 학습목적보다 다른 사람들에게 똑똑하게 보이는 것에 초점을 두는 성과목적을 추구하므로 학습 자체에 즐거움을 느끼는 내재적 동기를 갖기 어렵고, 따라서 자기결정성 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dentify student’s self-determination motivation according to school levels and verify the double mediation effect on validation from others and beliefs about intelligence, and further aims to compare causal models between gifted and general students. Targeting 400 students (92 general elementary school students, 90 gifted elementary school students, 109 general high school students and 109 gifted high school students), self-administered question surveys were conducted and data were collected using the scales of validation from others, beliefs about intelligence and self-determination motivation. For verifying research problems, twoway ANOVA, linear regression and SPSS MACRO, with bootstrapping method were used. The major resul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First, high school students and general students showed a statistically significant higher average on validation from others compared to elementary school students and gifted students. Second, high school students were lower beliefs about improvement of intelligence than elementary school students. However comparing gifted with general students, statistically significant difference didn’t show. Third, high school students and general students showed a statistically significant lower average on RAI(Relative Autonomy Index) compared to elementary school students and gifted students. Especially in case of gifted students, high school students’s self-determination level was lower than elementary school students as same as general students. But gifted high school students’s self-determination level was higher than general elementary school students, so there was an interaction effect. Forth, validation from others partially mediated the effects of school levels on self-determination motivation in both gifted and general students. Fifth, beliefs about intelligence fully medi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school levels and self-determination motivation in gifted students, whereas partially mediated in general students. It means beliefs about intelligence’s mediation effect between school levels and self-determination motivation is more powerful in gifted students compared to general students. Sixth, high school students’s validation from others was higher than elementary school students, and consequently beliefs about improvement of intelligence and self-determination got lower in order in both gifted and general students. To be concrete, validation from others and beliefs about intelligence played complete medium roles between school levels and self-determination motivation in gifted students whereas partial medium roles in general students. It means validation from others and beliefs about intelligence’s mediation effect between school levels and self-determination motivation is more powerful in gifted students compared to general students. Furthermore, It means that as school levels heighten, self-determination doesn’t get lower in gifted students but in case of general students, higher school levels by itself influence self-determination gets lower.
I. 서론 1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12. 연구 문제 43. 연구 모형 5II. 이론적 배경 61. 타인인정추구 61) 타인인정추구의 개념 62) 영재학생과 일반학생의 타인인정추구에 관한 선행연구 72. 지능신념 91) 지능신념의 개념 92) 영재학생과 일반학생의 지능신념에 관한 선행연구 113. 자기결정성 동기 131) 자기결정성 동기의 개념 132) 영재학생과 일반학생이 자기결정성 동기에 관한 선행연구 15III. 연구 방법 191. 연구 대상 192. 변인의 구성 및 검사 도구 201) 독립변인(X): 학교 급 212) 매개변인(M1): 타인인정추구 213) 매개변인(M2): 지능신념 224) 종속변인(Y): 자기결정성 동기 223. 자료 분석 24Ⅳ. 연구 결과 251. 주요변인의 기술통계 분석 252. 주요변인 간 상관관계 분석 및 다중공선성 검증 263. 집단 간 각 변인들의 차이 분석 321) 영재학생과 일반학생의 학교 급에 따른 타인인정추구의 차이 322) 영재학생과 일반학생의 학교 급에 따른 지능신념의 차이 343) 영재학생과 일반학생의 학교 급에 따른 자기결정성 동기의 차이 364. 집단 간 학교 급이 각 변인에 미치는 영향 분석 401) 영재학생과 일반학생의 학교 급이 타인인정추구에 미치는 영향 402) 영재학생과 일반학생의 학교 급이 지능신념에 미치는 영향 423) 영재학생과 일반학생의 학교 급이 자기결정성 동기에 미치는 영향 445. 집단 간 개별매개효과 분석 461) 영재학생과 일반학생의 타인인정추구 개별매개효과 검증 462) 영재학생과 일반학생의 지능신념 개별매개효과 검증 526. 집단 간 이중매개효과 분석 58V. 결론 671. 연구 결과 요약 및 논의 672. 연구의 함의 및 제언 72참고문헌 75부록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