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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위논문
저자정보

김현지 (홍익대학교, 홍익대학교 대학원)

지도교수
김이순
발행연도
2016
저작권
홍익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이용수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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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2)

초록·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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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근대기 사진공모전, 특히 1934년부터 1943년까지 개최된 《조선사진전람회》를 중심으로 한 한국 근대 예술사진의 전개 양상에 대한 연구이다. 《조선사진전람회》는 근대기 가장 큰 영향력을 지니고 있었으나, 일본인 위주의 제도라는 점에서 구체적으로 다뤄지지 않았다. 근대기 사진 작품이 충분히 남아있지 않은 상황에서 입상작을 통해 지속적인 작품분석이 가능한 《조선사진전람회》는 1930년대 이후 조선에서 어떠한 양상으로 예술사진이 전개되었는지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이러한 점에서 본 연구는 일본 예술사진의 검토를 바탕으로 《조선사진전람회》의 제도적 정립과 입상작을 중심으로 한 작품경향의 변화 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일본의 예술사진은 단체를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단체는 사진을 예술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논의를 주도했고, 품평회와 전람회 등의 방식으로 사진의 예술성을 추구했다. 일본의 예술사진은 피그먼트 인화법을 중심으로 한 경향을 비롯해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났다. 빛에 의한 순간의 이미지를 중시한 후쿠하라 신조 일파와 사진가의 조형의지를 중시한 일본광화협회 등 다양한 표현이 각자의 영역을 형성하며 공존했다. 이러한 경향은 1926년 전국규모의 공모전의 개최로 한 자리에 모이게 되었다. 공모전을 주관한 것은 신문사였지만, 일정부분 관의 지원을 받게 되면서 관전의 성격을 띠게 되었다. 일본의 공모전은 다양한 경향을 인정하며 이를 동시에 규범화했고, 1930년대 초반까지 가장 강력한 제도로 영향력을 발휘했다.
일본의 예술사진은 재조선 일본인 사진인구와 유학생들을 통해 국내에서도 이어졌다. 사료의 부족으로 구체적인 모습을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1920년대 후반에야 피그먼트 인화법에 대한 이해와 이를 통한 예술사진이 본격적으로 나타났다. 동시기 일본의 예술사진이 다양한 경향으로 확장되는 것과는 다르게, 피그먼트 인화법을 중심으로 한 방식이 계속해서 나타났다.
1930년대 들어서는 단체나 신문사 등이 주최하는 공모전을 중심으로 예술사진이 전개되었다. 특히 1934년 경성일보사와 전조선사진연맹에서 주최한 《조선사진전람회》는 총독부의 후원이 뒷받침되면서 조선 사진계를 통합하는 역할을 했다. 《조선사진전람회》는 사진가로서의 예술성과 전문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로 입상 여부는 매우 중요한 것이었고, 입상작을 중심으로 예술사진의 모범을 만들어갔다.
본 연구에서는 《조선사진전람회》의 제도적 분석을 바탕으로 입상작을 살펴보았다. 공모전 초기에는 1930년대 예술계에서 보편적으로 등장한 향토색에 대한 논의가 나타났다. 제3회부터는 사진기를 활용하여 다양한 각도에서 대상을 포착한 작품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신흥사진의 영향이라 말할 수 있는 이러한 작품들은 일본과는 다르게 피그먼트 인화법을 바탕으로 하는 등의 절충적인 방식으로 나타났다. 입상작의 분위기는 1937년 중일전쟁의 발발로 변화했다. 시국상황아래 일본군의 위용을 표현하고, 시국에 보탬이 되기 위한 후방의 자세를 상징하는 작품들이 입상작의 주류를 이루게 되었다.
그러나 《조선사진전람회》의 운영과 심사, 입상 등에 이르는 과정에서 조선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소수에 불과했다. 이러한 점에서 한계점을 지적할 수 있지만, 조선인 사진가에게도 《조선사진전람회》의 입상 여부는 매우 중요한 것으로 가장 큰 목표였으며, 《조선사진전람회》의 제도적 정립은 이후 조선인이 중심이 된 공모전에도 그대로 반영되었다. 더불어 입상작에서 보이는 풍경표현은 《납량사진현상모집》의 입상작을 비롯한 조선인의 작품에 그대로 반영되었다.
근대의 예술사진은 일본을 통해 수용된 외래문화로서의 성격이 강했다. 일본의 예술사진은 국내 예술사진의 모본으로 작용하게 되었지만, 동시기에 동일한 방식으로 나타난 것은 아니었다. 비록 일본인 위주의 전개라는 점에서 한계점을 가질 수는 있지만, 근대 조선의 상황 안에서 일본 본토와는 다른 방식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점에서 《조선사진전람회》를 중심으로 한 예술사진의 전개는 근대 예술사진을 이루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조선사진전람회》는 근대 예술사진의 전개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자리에 위치한 제도였으며, 공모전을 중심으로 한 경향의 유행과 제도적 정립은 해방 이후 현대사진예술의 전개에도 영향을 미친 중요한 제도였다고 할 수 있다.

목차

Ⅰ. 머 리 말 1
Ⅱ. 일본 예술사진의 전개와 제도적 정립 6
1. 일본 예술사진의 형성과 전개 6
2. 사진공모전과 일본 사진계의 변화 15
Ⅲ. 국내 예술사진의 전개와 《조선사진전람회》 30
1. 예술사진의 국내 유입과 전개 30
2. 사진공모전의 활성화 40
3. 관전 역할로서의 《조선사진전람회》 47
Ⅳ. 《조선사진전람회》의 양상과 조선 사진계 58
1. 《조선사진전람회》의 입상작과 예술사진의 양상 58
2. 《조선사진전람회》와 한국 근대 예술사진 72
Ⅴ. 맺 음 말 83
참고문헌 87
도판목록 93
도 판 99
ABSTRACT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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