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초등학교 교감의 의사소통 유형이 교사의 직무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여 교감의 바람직한 의사소통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여 교사의 직업 만족도 및 궁극적으로 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에 목적을 둔다.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설정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초등학교 교사들이 인식하는 교감의 의사소통 유형은 어떠하며, 교사의 성별, 경력, 직위 및 학교 규모에 따라 어떠한 차이가 있는가?
둘째, 초등학교 교사들이 인식하는 직무만족도의 정도는 어떠하며, 성별, 경력, 직위 및 학교 규모에 따라 어떠한 차이가 있는가?
셋째, 초등학교 교감의 의사소통유형과 교사의 직무만족도간의 관계는 어떠한가?
연구대상은 서울특별시, 경기도, 인천광역시에 소재하는 초등학교 교사 331명을 임의 표집하여 설문지를 배부하였으며 최종적으로 연구가 가능하다고 확인된 305부의 설문지를 대상으로 조사?분석을 실시하였다. 설문자료는 Likert 5점 척도로 사용하여 계량화하였다.
본 연구에서 수집된 자료는 SPSS(Statistical Package for the Social Science) Win 22.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조사도구의 신뢰도 분석을 위해 Cronbach’s α의 신뢰도 계수를 산출하고 각 변인별 평균과 표준편차를 산출하였다. 변인의 평균점수간 유의성을 알아보기 위해 t검증과 일원배치분석을 사용하였으며 사후분석은 Scheffe를 이용하였다. 마지막으로 두 변인간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Pearson의 적률상관계수를 산출하고 유의도를 검증하였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분석한 자료의 결과를 종합해보면 첫째, 초등학교 교감의 의사소통 유형은 독단성은 낮고 사교성은 높은 지원형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지휘형, 사려형, 감정형 순으로 나타났다.
둘째, 배경변인별 초등학교 교감의 의사소통 유형 인식의 차이는 성별, 직위별, 경력별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학교규모별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15학급 미만의 학교에 근무하는 교사가 15학급 이상 30학급 미만, 30학급 이상에 근무하는 교사에 비해 교감의 독단성이 더 강하다고 인식하였다. 또한 30학급 이상의 학교에 근무하는 교사가 15학급 미만, 15학급 이상 30학급 미만의 학교에 근무하는 교사에 비해 교감의 사교성이 더 높다고 인식하였다.
셋째, 교사의 직무만족도는 전체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영역별로 근무환경, 대인관계, 직무자체, 업무처리, 인정지위, 행정체계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남자보다 여자가 근무환경, 대인관계 영역에서 더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인정지위영역에서는 일반교사가 부장교사에 비해 더 높은 직무만족도를 보였다. 또한 인정지위영역에서 5년 미만의 저경력 교사가 25년 이상의 고경력 교사에 비해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학교규모별로는 모든 영역에서 30학급 이상의 학교에 근무하는 교사가 15학급 미만의 학교에 근무하는 교사보다 더 높은 만족도를 보여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
넷째, 초등학교 교감의 의사소통유형과 교사의 직무만족도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의사소통유형의 하위영역인 독단성과 사교성간에는 부적상관을 보였다. 또한, 독단성과 직무만족도의 하위요인들은 부적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사교성과 직무만족도의 하위요인들은 정적인 상관관계를 보였다.
다섯째, 교사의 직무만족도에 대한 의사소통 유형별 인식을 분석한 결과, 모든 영역에서 의사소통유형이 지원형인 교감과 근무하는 교사의 직무만족도가 사려형, 지휘형, 감정형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따라서 교사의 직무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 교감은 독단성은 낮추고 사교성은 높은 지원형의 의사소통 유형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다.
본 연구에서 밝혀진 유의미한 결과를 통해 초등학교 교감의 의사소통 유형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기 위한 연수 프로그램 개발 및 지원이 필요하다. 또한 교사들 역시 교육현장에서의 올바른 의사소통 방법을 모색하여 교육현장에서 바람직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