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중학교운동부에서 인성교육이 온전히 실현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시 작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중학교운동부 현장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적 극적인 인성교육 실천 방법과 그것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 그리고 그 요인들 이 긍정적인 작용을 하도록 돕는 근본적인 활성화 방안을 탐색하는 데에 목적이 있 다. 이 같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연구문제는 1) 중학교운동부에서 인성교육은 어 떻게 실천되고 있는가? 2) 중학교운동부에서의 인성교육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무엇인가? 3) 중학교운동부에서 인성교육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가? 로 설정하였다.
본 연구는 사회구성주의 패러다임을 기반으로 하여 기존에 학교운동부를 바라보 았던 부정적인 시각과 인성교육의 흐름에서 제외된다는 점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현상학 연구 기법을 통해 학교운동부 현장에서 인성교육에 대한 현상을 심층적으로 분석 및 해석하였다.
2014년 8월부터 2015년 7월까지 총 11개월 동안 연구가 진행되었고 유목적 표집 법을 통해 연구참여자 4명을 선정하였다. 연구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심층 면담과 현장의 비 참여관찰, 현지문서를 통해서 자료를 수집하였고, 수집된 자료는 현상학 적 분석 기법을 통해 분석 및 해석하였다. 연구 윤리를 준수하기 위해 CITI Korea에 서 제공하는 연구 윤리 교육을 이수하였고 연구의 전 과정에서 동료 간 협의, 삼각 검증법을 활용하여 연구의 진실성을 확보하였다.
이상의 과정을 통해 도출해낸 결과 및 논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중학교운동부 현장에서 발견한 인성교육 실천 방법은 형식적 인성교육과 비형식적 인성교육으로 구분할 수 있었고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형식적 인성교육에 ‘인문적 활동’, ‘인 성교육 프로그램’과 비형식적 인성교육에 ‘상담과 소통’, ‘선수중심 코칭’, ‘스포츠맨십 강조’가 도출되었다.
둘째, 인성교육 실천 방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개인적 요인, 맥락적 요 인, 제도적 요인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개인적 요인으로는 ‘지도자의 코칭 철학’이 인문적 활동과 스포츠맨십 강조에 영향을 미치고 ‘지도자의 선수 경험’ 은 반면교사로써 선수중심 코칭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적 요인으로 는 ‘감독교사의 역할’과 ‘운동부와 학교의 간극’이 인성교육 프로그램에 영향 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제도적 요인으로는 ‘지도자 교육’이 상담 과 소통에 영향을 미치고 ‘코치의 고용 안정성’이 선수중심 코칭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중학교운동부의 인성교육 활성화 방안으로는 개인적 차원, 맥락적 차원, 제 도적 차원의 노력으로 구분할 수 있었다. 구체적으로 개인적 차원의 노력에는 ‘반 성적 코칭하기’와 ‘실천공동체 참여하기’를 도출해낼 수 있었다. 다음으로 구조 적 차원의 노력에는 ‘전문성 기반 감독교사 고용하기’와 ‘교육과정 기반 학교운 동부 운영하기’가 도출되었다. 구조적 차원의 노력은 감독교사가 학교운동부의 인 성교육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도록 하고 학교운동부가 학교와 비 분리되어 다양한 학교 교육활동에 학생선수를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제 도적 차원의 노력으로 지도자의 ‘인성적 자질 교육하기’와 ‘고용 안정성 확보하 기’를 도출해낼 수 있었다. ‘인성적 자질 교육하기’는 지도자교육이 코치를 인 성교육자로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할 수 있고 ‘고용 안정성 확보하기’는 코치가 선수중심 코칭을 하도록 도와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운동부의 인성교육 증진을 위한 제언은 다음 과 같다. 첫째, 학생선수를 마땅히 배워야할 권리가 있는 교육의 대상으로 여기고 학교운동부를 청소년을 교육하는 일종의 교육조직으로 여기는 인식의 개선이 필요 하다.
둘째, 학교운동부의 인성교육 활성화를 위한 다차원적 접근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개인적(지도자), 구조적(학교), 제도적(국가) 수준 간의 의사소통이 필요하다. 셋째,
인성교육과 경기력의 상관관계를 검증할 수 있는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인성교육 이 학생선수의 경기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연구 결과로 밝혀진 다면 이것은 학교운동부에서 인성교육의 당위성을 더욱 견고히 할 수 있을 것이다.
넷째, 최종적으로 학생선수에게 실천되는 현장 기반의 인성교육이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를 탐색하는 후속연구가 필요하다. 이 같은 현장 기반의 더욱 심층적이고 경 험적인 후속 연구가 지속된다면 이론적인 수준에서 머물고 있는 학교운동부의 교육 적 운영에 대한 논의가 현장에서의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