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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위논문
저자정보

남수진 (영남대학교, 영남대학교 대학원)

지도교수
민주식
발행연도
2016
저작권
영남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이용수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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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2)

초록·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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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이우환(李禹煥, U-Fan Lee)의 작품세계에 대한 새로운 해석의 시도로서 ‘공존(共存, coexistence)’의 개념을 제시한다. 이우환의 입장에서 작품이란 예술가의 의식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이 아닌 열린 세계의 제시를 위한 매개체적 성격을 가진다. 이러한 맥락에서 보았을 때 이우환이 작품을 대하는 태도는 타자의 다름을 점유하지 않고 최소한의 행위로써 세계를 껴안으려는 시도이며 이는 곧 ‘공존’의 이념이 발현된 것이다. 그러므로 이우환에게 ‘공존’이란 철저하게 자아와 타자가 존중되며 함께 있는 것이다. 이우환의 작품세계에 대한 선행연구에서 주로 거론되었던 이우환의 신체론은 그의 작품과 작품론 사이에 모순을 발생시킨다. 이우환의 작품세계를 또 다른 시각으로 접근해야한다는 논의가 제기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공존의 미의식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통한 이우환 작품세계에 대한 해석에 본 연구의 의의를 둔다.
이우환의 작품론에 입각하여 볼 때 그의 사유의 전개는 데카르트의 존재론을 시작으로 하여 미셸 푸코의 영향을 받은 근대주의의 이원론적 사고의 지양을 중심흐름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하이데거의 세계상(Weltbild), 메를로-퐁티의 살(la chair) 개념, 니시다 키타로의 장소론 등이 사유의 전개에 혼재되어 있다. 이러한 이우환의 철학적 사상에 바탕을 둔 사유는 작가가 단순 유희가 아닌 철학과 사상에 근거한 작품 활동을 행하고 있다는 점은 현대 예술가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우환의 작품은 결국 작가의 작품론을 통한 해석에 의해 그 의도가 전달될 수밖에 없다. 그는 작품 <관계항>에서부터 <조응> 시리즈 까지 그가 추구하는 ‘표상되지 않은 세계에 대한 경험’을 끊임없이 관람자에게 제시한다. 그의 작품은 제작 과정뿐만 아니라 관람자가 보는 과정에서도 현상학적 논의가 드러난다. 유리의 깨짐의 순간을 지각하는 매개체적인 신체, 반복된 점의 찍음으로 드러나는 시간성에 의한 주관의 인식, 하나의 점을 보았을 때 드러나는 여백 등은 작가가 자신뿐만이 아닌 관람자의 지각 경험을 위하여 제시한 방식이다.
이우환의 작품표현방식의 근원은 서양의 동시대 미술과 비교해 보았을 때 뚜렷이 드러난다. 예컨대 서양의 미니멀리즘이나 개념미술, 그리고 현상학적 논의가 그것이다. 결국 이우환이 인용하는 서양의 철학 사상은 이원론적 사고가 바탕이 되므로 그가 추구하는 근대주의의 지양이나 동양적 사유체계와 함께 해석될 수 없는 한계를 안고 있다. 이우환이 언급한 ‘공존’의 이념 또한 일원론적 사유를 근원으로 하고 있으므로 그의 작품을 통해 드러나는 ‘공존의 미의식’은 타자 즉 자연을 점유하지 않으려는 동양의 자연과과 한국의 전통 윤리관과도 연결된다.

목차

Ⅰ. 서론
1. 선행연구 현황
2. 문제제기
3. 새로운 해석의 제안
Ⅱ. 공존의 구현을 위한 이우환의 사유들
1. 표상되지 않은 세계
2. 세계와의 만남
3. 열린 장소의 양의성
Ⅲ. <관계항> 시리즈
1. ‘있는 그대로’의 물성
2. 신체의 순간적 지각
3. 열린 장으로서의 공간
Ⅳ. <점으로부터>, <선으로부터> 시리즈
1. 물성의 대립
2. 반복된 행위의 과정
3. ‘세계 내 존재’의 경험
Ⅴ. <조응> 시리즈
1. ‘있는’ 것과 없는 것
2. 신체의 최소한의 개입
3. 열린 공간으로서의 여백
Ⅵ. ‘공존의 미학’의 구축
Ⅶ. 결론
참고문헌
표 목록
도판목록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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