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선택편의 제거를 위해 경향점수매칭 분석방법을 이용하여 사교육, 방과후학교, EBS의 학업성취 효과를 검토하고, 방과후학교, EBS의 사교육 경감 효과를 검토하는 것이다. 이러한 연구목적을 위하여 연구문제로는 첫째, 경향점수매칭 분석에 의한 사교육, 방과후학교, EBS 참여여부가 학업성취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가. 둘째, 회귀분석에 의한 사교육, 방과후학교, EBS 참여를 포함한 변인이 학업성취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가. 셋째, 경향점수매칭에 의한 방과후학교 및 EBS 참여여부에 따라 사교육비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가. 넷째, 회귀분석에 의한 방과후학교 및 EBS 참여여부에 따라 사교육비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가이다. 결과분석을 통해 방과후학교 및 EBS가 사교육의 대안으로의 가능성을 진단하고 검토하였다.
본 연구는 통계청에서 조사한 2013년 사교육 자료를 이용하였다. 표본 추출은 전국 초·중·고 약1,094개 학교의 학부모 약44,000명(사교육비, 의식조사), 학생 34,000명(의식조사) 총 78,000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경향점수매칭에 사용된 학업성취효과 표본수는 방과후학교 19,035명, EBS 16,076명, 사교육 19,295명이 분석에 사용되었다. 학업성취효과에 영향을 주는 사교육, 방과후학교, EBS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하여 경향점수매칭 분석방법과 회귀모형(regression)에 의한 로지스틱 회귀모형을 통해 효과분석을 실시하였다. 또한 사교육비 및 사교육참여에 영향을 주는 변인을 알아보기 위하여 회귀분석과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에서 자료는 SAS(Ver.9.3)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학업성취 분석방법에 있어서 선택편의가 있는가를 알아보기 위하여 경형점수매칭 전·후의 값을 비교함은 물론 경향점수매칭 분석방법과 회귀분석 방법에 의한 사교육, 방과후학교, EBS 참여의 학업성취 영향력을 비교하였다. 경향점수매칭 전·후 비교와 회귀분석과 경향점수매칭에 의한 비교를 통해 사교육, 방과후학교, EBS의 참여 성향에 있어서 선택편의(selection bias)가 있음을 발견하였다. 그동안 사교육 참여학생과 비참여학생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다를 뿐 아니라 방과후학교에 참여하는 학생들 역시 사회경제적 지위가 다르거나 농어촌 지역의 학생들이 보다 활발하게 참여하는 양상을 보이는 등 사교육, 방과후학교 및 EBS의 참여학생과 비참여학생의 배경변인이 가시적으로 차이가 있다는 사실이 지적되어 왔다. 이런 의미에서 경향점수매칭 분석 방법을 사용한 본 연구는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둘째, 경향점수매칭에 의해 사교육, 방과후학교, EBS의 학업성취 효과를 비교하였다. 사교육, 방과후학교, EBS 참여집단과 비참여집단의 학업성취 효과는 사교육 6.82%, 방과후학교 4.81%(교과방과후학교, 5.38%), EBS 5.04%로 나타났다. 초등학교급에서는 사교육(8.17%) 방과후학교(2.70%), EBS(0.74%) 순서로 크게 나타났고, 중학교급에서 사교육(12.94%), 방과후학교(4.07%), EBS(3.6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학교에서는 사교육 효과가 매우 크게 나타남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일반계 고등학교의 경우 방과후학교(7.91%), EBS(6.09%), 사교육(4.18%) 순으로 초·중학교와 순위가 바뀌어 고등학교급에서는 사교육보다 방과후학교와 EBS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
셋째, 경향점수매칭 분석방법으로 영어교과에서 사교육 참여여부에 따라 학업성취효과가 차이가 있는가를 살펴본 결과, 영어사교육 참여가 효과가 나타났다. 그러나 매칭 전 9.59%인 반면 매칭 후에는 8.15%로 비율차가 줄었다. 특히, 중학교급의 경우에는 매칭 전 16.01%에서 매칭 후 12.79%로 크게 줄어들었다. 수학사교육 참여 효과도 나타났다. 그러나 비율차이는 매칭 전 9.55%에서 매칭 후 8.18%로 줄었다. 특히, 중학교급의 경우에는 매칭 전 비율차가 15.57%였으나 매칭 후에는 12.83%로 크게 줄었다.
넷째, 방과후학교 참여가 사교육비 경감에 미치는 효과를 경향점수매칭 방법에 의해 살펴본 결과, 방과후학교 참여는 비참여에 비해 사교육비를 45.62만원 덜 사용하였으며, 초등학교는 67.91만원, 중학교는 30.17만원, 일반고에서도 47.11만원 사교육비 경감의 효과가 나타났다. EBS참여에 따른 사교육비 경감의 효과는 일부 학교급에서만 나타났다. 즉, 중학교의 경우 EBS 참여가 비참여에 비해 22.41만원 사교육비를 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전체를 대상으로 할 경우 EBS 참여는 비참여에 비해 15.41만원 사교육비를 더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일반고의 경우 EBS 참여가 비참여에 비해 25.70만원 사교육비를 더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회귀분석결과와는 다소 차이가 있어 방과후학교에 참여할 경우 사교육비를 61.47만원 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경향점수매칭 분석보다 크게 나타났다. EBS에 참여할 경우에도 경향점수 매칭 15.41만원보다 큰 37.11만원 사교육비를 더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