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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위논문
저자정보

이소현 (덕성여자대학교, 덕성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지도교수
정무정
발행연도
2015
저작권
덕성여자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이용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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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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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후반의 미술의 특성은 포스트모더니즘(Post-Modernism)으로 일축할 수 있다. 이 시대의 미술은 그동안 타자로 치부되던 관람자의 해석에 중점을 두었으며, 또한 양식이 아닌 비평의 관점에 따라 미술의 흐름이 주도되었다. 이른바 ‘작가의 죽음’ 시대로 설명할 수 있는 포스트모더니즘은 미술 뿐 아니라 문화 전반에 걸친 양상이었다. 1967년을 기준으로 미국은 미술 뿐 아니라 사회 경제적으로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이러한 불안정한 시기에도 불구하고 1967년 본격적으로 미술가의 길을 걷기 시작한 앨런 맥컬럼은 현재까지도 꾸준히 활동하면서 자신의 고민을 작품에 반영하고 있다. 그는 회화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주류의 틀에서 벗어나 사회적인 체계 내에서 그것의 위치와 역할에 대해 파악하고자 노력했다. 그는 프레임에 의해 ‘회화’라고 하는 것이 더욱 분명해진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그림이 있어야 하는 중앙 부분에서 ‘재현’이 삭제되었을 때 ‘진정한 회화’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맥컬럼은 ‘회화’를 기호화하는 방식을 통해 이러한 자신의 생각을 표현했다. 또한 그 기호들은 반복되고 대량생산되었다. 그러나 1982년 맥컬럼이 제작한 《석고 대용물 Plaster Surrogates》에 대한 논의는 그의 의도와 다르게 진행되었다. 회화를 상징하는 기호는 복제품과 원본성에 대한 비평을 불러왔으며, 그 형태에 의해서 미니멀리즘과의 연계성에서 크게 벗어날 수 없었다. 기존의 앨런 맥컬럼에 대한 연구는 대부분 그의 작품 분석에 국한되어 있었다. 그러나 본 논문의 초점은 미술 작품들과의 관계를 통해 작품의 의의를 찾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사물을 통해 자신이 의도한 파장을 일으킨 앨런 맥컬럼의 작가성을 밝히는 데 있다. 다시 말해, 《석고 대용물》(1982)의 초기 제작 의도와 이후 이 작품과 관련된 논의에 직접 반박하는 작가로서 앨런 맥컬럼이 지닌 아우라를 어느 위치에 설정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찰하고자 한다. 이를 밝히기 위해 그의 작품에 대해 연구한 논문과 미술 관련 매체에 게재된 맥컬럼의 인터뷰 자료를 활용한다. 연구 목적이 앨런 맥컬럼의 작가성을 밝히는 데 있는 만큼 작가의 직접적인 설명은 매우 중요한 증거자료가 된다. 일명 작가의 죽음으로 그 특징을 설명할 수 있는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의 맥컬럼의 태도는 매우 독특하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작품 설명을 뒷받침 하고, 동시대 작가들에게 표현의 자유와 아이디어의 독창성을 되찾을 것을 독려한다. 또한 비평가와 감상자를 비롯한 미술계 전반이 설정해 둔 회화의 규범에 대해 정면으로 도전하고, 작품의 수용자들에게 진정한 회화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할 것을 요구한다. 이와 같은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맥컬럼은 정신분석학을 비롯하여 당시 미술과 여러 학문을 스스로 탐구한다. 또한 미디어를 적극 활용하여 자신의 의도를 정확하고 분명하게 전달한다. 이러한 그의 노력은 마치 ‘저자’로서의 미술가들을 과거 전통적인 위치로 다시 격상시키고자 노력하는 것처럼 여겨진다. 하지만 그의 제작 의도는 작가의 주장을 드러냄과 동시에 감상자의 자유로운 상상력을 내포하고 있다. 《석고 대용물》 연작에서 각각의 대용물 중앙의 검게 채색된 부분은 모더니즘의 환원과 달리 ‘지워진 공간’이다. 그 공간은 관람자의 무한한 상상력을 위한 장소이면서 동시에 그들의 무의식을 활용하기 위해 맥컬럼이 의도한 위장된 공간이기도 하다.
그는 자신의 의도로 감상 해석을 유도하기 위해 미세한 차이를 지닌 기호들을 수천 개씩 반복 제작했다. 그는 미술가들에게 표현의 자유와 독창성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맥컬럼은 저자로서 미술가들의 존엄성을 고집하면서, 관람자의 자유로운 해석까지 고려한다. 이러한 앨런 맥컬럼의 저자성은 롤랑 바르트 보다 20여년 앞서 독자와 작가의 관계에 대해 논의한 장 폴 사르트르(Jean Paul Sartre)의 ‘저자와 독자의 공생 이론’을 통해 그 타당성을 찾을 수 있다. 여러 인터뷰에서 드러난 그의 언급은 앨런 맥컬럼이 동시대 미술가들에게 부여된 ‘사라질 의무’에 정면으로 맞서고 있음을 입증한다. 비평을 중심으로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던 시기에 앨런 맥컬럼은 작가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다시 흐름을 주도하려 한다. 이는 작가의 위상을 되찾을 뿐 아니라 당시 억압적인 미술계에 대한 도전이다. 앨런 맥컬럼의 이러한 시도는 매우 주목할 만한 노력이 아닐 수 없다.

목차

目 次
도판목록 ⅱ
국문초록 ⅳ
Ⅰ. 서론 1
1. 연구목적 1
2. 연구방법 4
Ⅱ. 본론 7
1. 앨런 맥컬럼과 1960년대 이후 미국 미술 7
2. 앨런 맥컬럼과 동시대 미술 16
2.1. 미술의 기계적인 생산과 기계 생산 16
2.2. 미니멀리즘과 앨런 맥컬럼의 관계 27
2.3. ‘차이’로 분석한 《석고 대용물》 연작 40
2.3.1. ‘차이’의 생성의 조건과 물음 44
2.3.2. ‘차이 생성’으로 발생하는 물음 46
3. ‘저자’의 개념 비교 연구 52
3.1. ‘저자’의 의미 54
3.1.1. 롤랑 바르트의 ‘저자’ 56
3.1.2. 장 폴 사르트르의 ‘저자’ 59
3.2. ‘저자’로서 앨런 맥컬럼 63
Ⅲ. 결론 66
참고문헌 70
부록 74
ABSTRACT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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