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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 자료유형
- 학위논문
- 저자정보
- 지도교수
- 양연섭
- 발행연도
- 2014
- 저작권
- 한양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이용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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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조(散調)는 19세기말에 등장한 기악독주 음악으로, 주로 남도소리인 시나위와 판소리의 가락을 장단이라는 틀에 맞춰 연주하는 즉흥성을 띤 음악이다. 김창조(金昌祖: 1865-1929)에 의해 처음 틀이 만들어진 가야금산조는 제2ㆍ3세대에 걸친 창작과정을 통해 현재 강태홍(姜太弘), 김병호(金炳昊), 김윤덕(金允德), 김죽파(金竹坡), 성금연(成錦鳶), 최옥삼(崔玉三) 등 일정한 형식과 틀을 갖춘 여러 유파가 형성되었고, 각 유파마다 독특한 음악적 특징을 가지고 현재까지 전승되고 있다.
이와 달리 심상건(沈相健, 1889-1965)의 가야금산조는 현재 전승되지 않고,, 단지 음원자료나 복원 연주로만 접할 수 있다. 심상건은 매우 뛰어난 즉흥음악 연주자로, 연주할 때마다 새로운 가락을 연주하였다고 전해지고, 실제로 심상건의 산조 음원을 들으면, 각 음원마다 선율이 매우 다른 것을 감지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현존하는 심상건 가야금산조의 음원자료를 최대한 수집하여 채보 및 분류하고, 음원자료의 녹음 방식에 따라 전기(1950년 이전)와 후기(1950년 이후)로 구분하였다. Ⅲ장과 Ⅳ장에서는 전기 산조와 후기 산조의 악조 및 선율 분석을 하여, 이를 토대로 하여 Ⅴ장에서는 악장 구성과 악조의 운용, 유사선율의 활용 양상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 연구하였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첫째, 악장 구성은 후기로 갈수록 오늘날의 가야금산조와 가까운 구조를 갖게 된다. 그러나 산조 한바탕의 악장 구성은 정형화되지 않아 음원자료별로 차이가 있다.
둘째, 악조의 운용 양상은 g청 중심의 전기 산조에서 후기로 갈수록 d청 중심의 악조가 증가하며, 이와 같은 현상을 심상건의 조현법을 사용하여 d청으로의 변청이 용이해졌기 때문이다. 또한 진양조는 후기로 갈수록 계면조의 비중이 높아지고, 자진모리는 오히려 평조의 비중이 높아진다.
셋째, 악장별 선율 전개 양상은 진양조, 중모리와 같이 한배가 느린 악장은 다른 조성의 음(音)이나 시김새가 첨가되면서 일시적으로 변청이 되는 선율 진행이 많으며, 자진모리, 휘모리같이 빠른 악장은 당김음이나 짧은 리듬의 선율을 변화ㆍ반복하는 선율이 많다.
여타 가야금산조와 달리 독특한 조현법을 사용하는 심상건 가야금산조는 전기에서 조현된 현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았으나 후기에 이르러서 제1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낮은 음역의 선율 전개에 영향을 준다. 계면조 선율에서는 꺾는 음을 살짝 치듯이 연주하거나 깊이 꺾지 않음으로써 기존의 전남제 가야금산조의 애조 띈 성음이 아니라 밝고 경쾌한 성음을 내어 충청제 가야금산조의 이면을 관찰할 수 있다.
넷째, 음원자료들 간의 유사선율은 그대로 차용하기보다는 변주하여 활용하며, 유사선율의 활용도는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심상건 가야금산조가 80% 이상의 독창적이고, 새로운 선율로 구성되어 있으며, 심상건이 뛰어난 음악성과 즉흥성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반증한다.
이상과 같이 심상건의 가야금산조는 전체적으로 정형화되지 않은 즉흥성이 강한 산조이며, 심상건은 즉흥성이라는 산조 본래의 의미를 충실하게 수용하여 독특한 자기만의 음악세계를 구축한 뛰어난 음악성을 가진 명인이다.
끝으로 본 연구의 의의는 첫째, 현존하는 심상건 가야금산조의 음원자료를 최대한 확보하여 집대성하였다.
둘째, 기존 심상건 가야금산조의 미흡한 연구를 보강하여 심상건 가야금산조의 음악적 특징을 밝혔다.
셋째, 녹음 시기가 불명확한 음원자료의 녹음시기를 판별하였다.
넷째, 보편적인 전남제 산조와 변별되는 충청제 가야금산조의 음악적 특징을 고찰하였다.
이와 달리 심상건(沈相健, 1889-1965)의 가야금산조는 현재 전승되지 않고,, 단지 음원자료나 복원 연주로만 접할 수 있다. 심상건은 매우 뛰어난 즉흥음악 연주자로, 연주할 때마다 새로운 가락을 연주하였다고 전해지고, 실제로 심상건의 산조 음원을 들으면, 각 음원마다 선율이 매우 다른 것을 감지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현존하는 심상건 가야금산조의 음원자료를 최대한 수집하여 채보 및 분류하고, 음원자료의 녹음 방식에 따라 전기(1950년 이전)와 후기(1950년 이후)로 구분하였다. Ⅲ장과 Ⅳ장에서는 전기 산조와 후기 산조의 악조 및 선율 분석을 하여, 이를 토대로 하여 Ⅴ장에서는 악장 구성과 악조의 운용, 유사선율의 활용 양상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 연구하였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첫째, 악장 구성은 후기로 갈수록 오늘날의 가야금산조와 가까운 구조를 갖게 된다. 그러나 산조 한바탕의 악장 구성은 정형화되지 않아 음원자료별로 차이가 있다.
둘째, 악조의 운용 양상은 g청 중심의 전기 산조에서 후기로 갈수록 d청 중심의 악조가 증가하며, 이와 같은 현상을 심상건의 조현법을 사용하여 d청으로의 변청이 용이해졌기 때문이다. 또한 진양조는 후기로 갈수록 계면조의 비중이 높아지고, 자진모리는 오히려 평조의 비중이 높아진다.
셋째, 악장별 선율 전개 양상은 진양조, 중모리와 같이 한배가 느린 악장은 다른 조성의 음(音)이나 시김새가 첨가되면서 일시적으로 변청이 되는 선율 진행이 많으며, 자진모리, 휘모리같이 빠른 악장은 당김음이나 짧은 리듬의 선율을 변화ㆍ반복하는 선율이 많다.
여타 가야금산조와 달리 독특한 조현법을 사용하는 심상건 가야금산조는 전기에서 조현된 현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았으나 후기에 이르러서 제1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낮은 음역의 선율 전개에 영향을 준다. 계면조 선율에서는 꺾는 음을 살짝 치듯이 연주하거나 깊이 꺾지 않음으로써 기존의 전남제 가야금산조의 애조 띈 성음이 아니라 밝고 경쾌한 성음을 내어 충청제 가야금산조의 이면을 관찰할 수 있다.
넷째, 음원자료들 간의 유사선율은 그대로 차용하기보다는 변주하여 활용하며, 유사선율의 활용도는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심상건 가야금산조가 80% 이상의 독창적이고, 새로운 선율로 구성되어 있으며, 심상건이 뛰어난 음악성과 즉흥성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반증한다.
이상과 같이 심상건의 가야금산조는 전체적으로 정형화되지 않은 즉흥성이 강한 산조이며, 심상건은 즉흥성이라는 산조 본래의 의미를 충실하게 수용하여 독특한 자기만의 음악세계를 구축한 뛰어난 음악성을 가진 명인이다.
끝으로 본 연구의 의의는 첫째, 현존하는 심상건 가야금산조의 음원자료를 최대한 확보하여 집대성하였다.
둘째, 기존 심상건 가야금산조의 미흡한 연구를 보강하여 심상건 가야금산조의 음악적 특징을 밝혔다.
셋째, 녹음 시기가 불명확한 음원자료의 녹음시기를 판별하였다.
넷째, 보편적인 전남제 산조와 변별되는 충청제 가야금산조의 음악적 특징을 고찰하였다.
목차
Ⅰ. 서론1. 문제제기 및 연구목적2. 선행연구 검토3. 연구 범위 및 방법Ⅱ. 심상건의 생애 및 음악 활동1. 생애2. 음악 활동Ⅲ. 전기 산조(1950년 이전)의 악조와 선율 분석1. 진양조2. 중모리3. 자진모리4. 휘모리Ⅳ. 후기 산조(1950년 이후)의 악조와 선율 분석1. 진양조2. 중모리3. 중중모리4. 엇모리5. 자진모리6. 휘모리Ⅴ. 악조의 운용과 유사선율의 활용 양상1. 악장 구성2. 악조의 운용 양상3. 유사선율의 활용 양상Ⅵ.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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