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트레스’라는 용어는 우리의 일상생활에서의 대화뿐만 아니라 각종 언론에서 사용되고 있다. 스트레스는 학생, 주부와 같은 일반인과, 직장인의 정신적 건강과 육체적 건강을 악화시키는 원인으로 언급되고 있으며(김수경, 1990; 이종목, 1990), 특히 직장인들의 과로사 또는 업무스트레스로 인한 자살률의 증가 등에 따른 스트레스의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는 현실이다. 최근 연구를 통한 자료에 의하면 근로자 5명 중 1명 이상이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음을 호소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1990년대 이후부터 매 3년～5년 간격을 두고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전국 작업 상황조사를 통해서 파악되고 있다(박정선, 2005).
기업에 종사하고 있는 직원들은 기업환경의 눈부신 발달과, 급속도로 변화하는 환경에서 이와 함께 더욱 경쟁적인 시장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는 것과 새로운 지식의 습득을 요구받고는 한다. 생계와 관련된 직업을 떠날 수 없는 현대산업의 직업 종사자들은 그들이 직면하고 있는 회사의 환경과 직무 환경과 같은 물리적 환경 및 동료 및 상사와 부하직원과의 관계와 같은 기타요인에 의해 다중적인 직무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특히, 기업의 매출 근간을 영업실적에 두고 있는 기업에서는 영업직 사원의 이직이 매출감소와 더불어 고객단절 등의 시장위축으로 이어지게 된다(Brown and Peterson, 1993). 영업사원은 기업의 대리인이자, 기업에게는 고객과의 관계를 창출하는 창구이며, 고객 욕구를 파악하여 이에 대응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영업실적이 곧 기업의 성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Cannon and Perrault, 1999). 따라서 영업사원의 실적을 통해 기업 성과를 창출하는 기업들에서는 다른 기업에 비해 영업사원을 관리하는데 막대한 비용과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기업성과와 연결되는 그들의 영업성과에 상당한 주의를 기울이게 된다(Futrell and Parasuraman, 1984). 개인의 성과가 직접적으로 기업의 매출증감에 미치는 영향이 큰 영업직 사원의 직무 스트레스가 일반 사무직 근로자의 직무 스트레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박한기(1989) 등 다수의 선행연구에서 직원들은 직무스트레스로 인해 이직을 생각하거나, 개인역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여 효율적인 직무성과를 보이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것과 같은 조직행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인적자원관리 측면에서 직무스트레스 관리에 대한 중요성과 그 대책이 시급함을 의미하는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사무직 또는 영업직 사원의 직무스트레스와 이직의도의 관계(전광호· 김재욱· 모순래, 2003), 영업사원이 이직의도에 있어 대안 매력도와 조직몰입이 갖는 매개적 역할을 다룬 연구(전광호· 김상용 2004) 등이 존재한다. 기존 연구에서 직무성과와 이직행동이 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이직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은 규명하는 것이 영업사원들을 관리하는데 중요하다고 제안하고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기존의 연구를 보완 및 확장하고자 앞서 설명했던 영업직 사원의 비교적 높은 직무스트레스와 직무소진이 직무성과와 전직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직, 간접적으로 살펴보고, 조직공정성과 조직몰입, 조직지원이 이러한 영향을 완화시키는 효과를 확인한다. 또한 영업직 사원 스트레스 관리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강조하고자 사무직 사원의 직무스트레스 및 직무소진이 직무성과와 전직의도에 미치는 영향과 조절변수들의 완화효과와 영업직 사원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 나타나는 완화효과에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본다.
기존에 진행된 적이 없는 직무특성(영업직, 사무직)간 직무스트레스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였다는 점, 영업직과 사무직 직원에 대한 차별적인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본 연구의 공헌점과 기존연구와의 차별성을 제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