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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위논문
저자정보

박지민 (성신여자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 대학원)

지도교수
진휘연
발행연도
2013
저작권
성신여자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이용수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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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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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1988년부터 1992년까지 제작된 펠릭스 곤잘레스-토레스(Felix Gonzalez-Torres, 1957-1996)의 작품에서 나타난 차용 전략을 고찰한 논문이다. 1980년대 후반부터 창작 활동을 시작한 토레스는 종이, 사탕, 전구, 빌보드, 사진처럼 대체로 대량생산이 가능한 재료들을 활용하여 작품을 제작했다. 특히 그는 복제가 가능한 사물로 이루어진 작품을 제작했고, 그것의 부분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하여 관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자 했다. 관객의 참여는 작품의 구성성분인 종이나 사탕을 가져가는 행위를 통해 직접적으로 드러난다. 또한 빌보드나 전구를 이용한 작품의 경우, 관객들은 그것이 위치한 주변 환경이나 디스플레이의 방식에 따라 다양한 의미를 생산하는 역할을 수행하였다.
분명 관객의 참여적인 요소는 토레스의 작품에서 중요한 면모를 갖지만 그것만큼 중요한 것으로써 그의 형식적 태도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그는 당시에 영향력 있었던 미술 사조, 미니멀리즘의 외형을 차용하여 이미지나 텍스트를 인쇄한 포스터를 쌓아올린 종이더미 작품을 제작했다. 또한 빌보드와 같은 공적 매체를 차용하여 실외에 존재하는 공공미술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그는 미술 사조나 매체의 계보를 이어가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작품과 차이를 발생시킴으로써 의미를 새롭게 만들었다.
토레스 작품의 전체적인 양상을 이해하기 위해서 1980년대 미국의 신보수주의와 당대의 커다란 이슈였던 에이즈를 되짚어보고, 작품의 토대가 되는 배경을 살펴보았다.
1980년대는 에이즈가 공식적으로 인식되는 시대로써, 동성애자들에 대한 사회적인 불신과 직·간접적인 억압이 있었던 시기였다. 이런 상황을 의식한 동성애 작가들은 그들의 성정체성을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작품에 표현했다. 그러나 다른 작가들과 달리 토레스는 자신의 작품이 정체성에 국한되어 해석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그는 이주민이자 동성애자인 정체성을 감추지는 않았지만 그것들이 작품의 전면에 드러나는 것을 피하고자 했다. 그는 과거 형식이나 매체를 차용하여 사회정치적인 사건, 미술사와 권력의 문제, 사랑과 죽음, 개인 대 대중, 동성애를 중심으로 한 성정치학처럼 공적인 사건들부터 사적인 이야기를 다양하게 담아내고 있다. 본고는 그의 가장 대표적이라 할 수 있는 종이더미 작품들과 빌보드 작품들의 분석을 통하여 토레스의 차용 전략에 대한 태도를 조명하였다.
궁극적으로 본 논문에서는 여러 학자들의 평가에서 상대적으로 충분히 조명되지 못했던 작품제작의 형식적 태도에 대해 찾아보고자 했다. 특히 필자는 토레스가 선대들의 양식을 차용하되 그것이 가진 힘을 최소화하고 좀 더 다양한 논의가 가능한 작품을 전개하고 있다고 보고, 그것을 분석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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