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ral design은 이미 색을 지니고 있는 살아 있는 자연물을 가지고 작업을 하기 때문에 색채와 연관성이 깊다. 그러나 floral design에서 색채에 관한 체계적인 연구 사례가 없어 본 연구에서는 한국과 독일 두 나라의 floral design 관련 전공자의 색채 인식정도와 두 나라의 floral design 작품에서 나타나는 색채를 비교?분석하여 floral design 색채이용 및 계획에 활용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하였다. 또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색채를 통하여 floral design 작품을 제안하였다. 색채 인식 정도와 floral design 작품에서 나타나는 색채를 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았다.

1. 한국과 독일의 20∼30대 남?여 floral design 관련 전공자의 색채 인식 정도에 관한 비교분석을 선호색과 제 1요인 평가성(아름다운 색/ 추한 색, 단맛/ 짠맛, 신맛/ 쓴맛), 제 2요인 압도성(가벼운 색/ 무거운 색, 부드러운 색/ 딱딱한 색), 제 3요인 활동성(따뜻한 색/ 차가운 색, 빠른 색/ 느린 색)으로 총 15문항을 설문조사한 결과 다음과 같았다. 선호색과 아름답게 느껴지는 색상은 한국과 독일 남성과 여성의 성별차이를 보였다. 짜다고 느껴지는 색상은 두 국가별 차이를 보였다. 가볍다고 느껴지는 색상과 부드럽다고 느껴지는 색상은 남성과 여성의 차이를 보였으며, 단맛이 느껴지는 색상, 신맛이 느껴지는 색상과 활동성(따뜻한 색/ 차가운 색, 빠른 색/ 느린 색)을 묻는 색상에서는 두 나라 남성과 여성 모두 공통된 색채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한국과 독일의 tone은 문항별로 유사점과 차이점을 보였다. 신맛이 느껴지는 tone에서는 국가별 차이를 보였으며, 추한 색과 쓴맛이 느껴지는 색상은 남성과 여성의 차이를 보였다. 압도성(가벼운 색/ 무거운 색, 부드러운 색/ 딱딱한 색)과 느린 색을 제외한 활동성(따뜻한 색/ 차가운 색, 빠른 색)을 묻는 tone에서는 두 나라 남성과 여성 모두 유사한 tone을 선택하였다.

2. 한국과 독일의 대표적인 전문 floral design 잡지책 1종류씩을 선택하여 floral design 작품에서 나타나는 주조색, 보조색, 강조색 색채와 색조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두 나라의 floral design 작품에서 나타나는 주조색, 보조색, 강조색은 공통적으로 Orange, Yellow, Yellow Green 3가지 색상을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독일의 주조색, 보조색, 강조색의 색조(tone)는 유사한 부분도 있었으나 조금씩은 다르게 나타난 것을 볼 수 있었다. 색조(tone)에서는 한국은 독일에 비해 채도가 높고 선명한 vivid, very pale tone이 많이 나타났으며, 반면 독일은 채도가 낮고 차분한 dull, light tone이 많이 나타났다. 또한 독일은 한국에 비해 색조의 분포가 다양하게 나타났다. 한국과 독일의 floral design 작품에서 나타나는 색상은 유사하였지만, 색조가 다르게 나타나 그 차이를 보였다.

3.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한국과 독일 두 나라의 선호색채와 floral design 작품에서 주로 쓰이는 색채에 관한 자료를 기반으로 각 나라의 특색 있는 작품과 한국과 독일이 모두 공감가거나 선호할 수 있는 작품을 색채를 통하여 제안하였다.

이와 같이 한국과 독일의 색채인식 분석결과는 유사한 듯 다른 것을 알 수 있었으며, 두 나라의 색채 인식 정도는 보편성과 특수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나라의 floral design에서 나타나는 색상은 유사하지만 tone은 다르게 나타나 그 차이를 보였다. 이처럼 색채는 나라와 성별에 따른 공통점과 유사점도 존재하며 또한 그 나라의 전통, 문화, 기후에 따라 선호도가 다르며 이는 개인과 집단, 지역성, 더 나아가 국가에 따른 그 차이가 색채 선호도에 반영된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연구 범위를 확대하여 이를 더 심화 보충 할 수 있는 계속적인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