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우리나라 인구구성에 있어 문제상황인 저출산과 관련하여 ‘후속출산’에 대해 살펴보려 한다. 이를 위해 인구·사회학적 변인, 경제변인, 양육·출산 변인의 개인적 특성에 따라 후속출산계획이 어떻게 달라지는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또한 후속출산계획 유무 집단별로 부부특성 및 사회적 지원과 모의 심리적 특성의 차이를 살펴보고, 부부특성 및 사회적 지원과 모의 심리적 특성이 어머니의 후속출산계획에 미치는 영향력을 검증하였다. 이를 위해 한국아동패널 2차(2009년)자료가 사용되었는데 18개월 미만 영아와 그의 부모 1,904가구를 연구대상으로 한다.

본 연구를 위해 선정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 개인적 특성(인구·사회학적 변인, 경제변인, 양육·출산변인)에 따라 후속출산계획은 차이가 있는가?
연구문제 2. 후속출산계획 유무 집단별로 부부특성 및 사회적 지원과 어머니의 심리적 특성은 차이가 있는가?
연구문제 3. 부부특성 및 사회적 지원과 어머니의 심리적 특성이 후속출산계획에 미치는 구조적 영향력은 어떠한가?
3-1. 모의 취업 유무별로 부부특성 및 사회적 지원과 어머니의 심리적 특성이 후속출산계획 있음에 미치는 구조적 영향력은 어떠한가?
3-2. 모의 취업 유무별로 부부특성 및 사회적 지원과 어머니의 심리적 특성이 후속출산계획 없음에 미치는 구조적 영향력은 어떠한가?
3-3. 부부특성 및 사회적 지원과 어머니의 심리적 특성이 후속출산계획 있음과 없음에 미치는 구조적 영향력은 차이를 보이는가?

본 연구에서는 연구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배경을 알아보기 위해 빈도분석을 실시하였고, 측정도구의 신뢰도를 알아보기 위해 Cronbach’s 계수를 구하였다. 인구·사회학적 변인, 경제변인, 양육·출산변인과 후속출산계획의 차이검증을 위해 교차분석을 하였다. 후속출산계획 유무 집단별로 나타나는 부부특성, 사회적 지원, 어머니의 심리적 특성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독립표본 t-검증하였다. 이러한 과정은 SPSS 12.0을 통해 이루어졌다. 또한 부부특성 및 사회적 지원과 어머니의 심리적 특성이 어머니의 후속출산계획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경로와 각 변인 간의 직·간접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AMOS 7.0으로 분석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개인적 특성(인구·사회학적 변인, 경제변인, 양육·출산변인)과 후속출산계획을 교차분석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다. 초혼연령, 결혼상태 유지기간, 거주 지역, 가구형태의 인구·사회학적 변인과 어머니 종사자의 지위, 월 가구 소득, 부동산총액의 경제변인과 모유수유여부, 출생순위, 이상자녀의 수, 기대자녀의 수, 후속출산 영향권자의 양육·출산변인에 따라 후속출산계획의 있고 없음에 차이를 보였다. 즉, 이러한 인구·사회학적 변인, 경제변인, 양육·출산변인의 개인에게 내재된 특성은 어머니의 후속출산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둘째, 어머니의 후속출산계획 유무 집단별로 부부특성 및 사회적 지원과 어머니의 심리적 특성이 차이를 나타내는지 알아보기 위해 t-검증을 실시한 결과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었다. 즉, 후속출산을 계획하고 있는 어머니는 그렇지 않은 어머니보다 결혼만족도와 자기효능감이 높았으며 남편의 양육참여와 사교적 지원을 더 많이 받고 있었다. 이에 비해 후속출산을 계획하고 있지 않은 어머니는 부부관계에서 갈등이 높았으며 부정적 심리 특성인 우울과 양육스트레스를 높게 인지하고 있음이 나타났다.
셋째, 부부특성 및 사회적 지원과 어머니의 심리적 특성이 후속출산계획 있음과 없음에 미치는 구조적 영향력 검증결과 유의하였다. 이러한 영향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대상을 취업모와 전업모로 구분하여 세밀히 알아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부부특성은 후속출산을 계획하고 있는 취업모와 전업모 모두에게 긍정적 영향력을 미치고 있었다. 이에 반해 사회적 지원은 취업모에는 긍정적 영향력을, 전업모에는 부정적 영향력을 미치고 있었다. 즉, 부부특성에서 긍정적 영향을 받은 취업모와 전업모는 후속출산을 계획하고 있었으며, 사회적 지원을 혜택을 받아 후속출산에 긍정적 효과를 취업모는 갖는데 반해, 전업모의 경우 제한된 사회적 지원으로 약한 부정적 효과를 보였다. 또한 매개변인인 어머니의 심리적 특성은 후속출산에 약한 부정적 효과를 나타내었다. 즉, 어머니가 인지한 부정적 심리 특성인 우울과 양육스트레스가 후속출산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었다.
후속출산을 계획하지 않는 취업모와 전업모 모두에게 부부특성은 부정적 영향력을 미치고 있었다. 부부관계가 원만하지 않고 남편의 양육참여 지원이 충분치 않은 취업모와 전업모는 후속출산계획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사회적 지원은 취업모에서는 약한 부정적 영향력을, 전업모에게는 약한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또한 매개변인인 어머니의 심리적 특성은 약한 긍정적 효과를 나타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