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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현정
저널정보
새한철학회 철학논총 철학논총 제119집
발행연도
2025.1
수록면
67 - 87 (21page)
DOI
10.20433/jnkpa.2025.0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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宋代에 유가의 역사의식을 어떻게 접근하고 이해할 것인가? 이러한 문제는 당시의 역사철학과 관련되며 특히 정이천의 역사철학의 논단을 설명하는 관건이 된다. 당시에 내우외환 속에 사대부들은 道統意識의 정통성을 확보하고 역사적 重建과 시대적 전환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국가공동체의 이념을 추구하고자 하였다. 그들은 시대적 변화에 맞추어 역사의 흐름에서 역사의 법칙을 도출하고 역사정신의 역량을 발휘하여 국가공동체의 이념적 지평을 넓혀갔다. 그들은 역사의 해석을 통해 革故鼎新의 역사정신을 모색하고 經世致用의 시대정신을 창출해갔다. 역사의 해석은 역사정신과 시대정신을 충족하기 위하여 과거, 현재 및 미래 사이를 오고가는 일종의 대화라고 말할 수 있다. 그 대화 속에서 역사콘텐츠의 맥락에서 과거를 현재화하고 미래를 지향하는 역사철학적 통로를 개척하였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서 정이천은 역사정신과 시대정신이 맞물리는 지점에서 국가공동체의 이념을 확립하고 통치의 정통성을 정당화하고자 하였다. 그 지점은 易學과 史學이 만나는 접점에 해당한다. 역학이 판단과 가치의 문제와 관련된다면 사학은 사실과 가치의 문제와 관련된다. 그 양자는 지속가능한 가치지향성을 특징으로 한다. 그에게 역사의 해석은 역사적 사례의 敍事的사실을 통해 卦爻辭의 義理的판단을 입증하는 과정과 맞물려있다. 易學의 이치에 입각하여 史學의 정신을 추구하는 해석의 과정에서 역사철학의 영역이 확보된다. 易學의 이치와 史學의 정신은 모두 세계의 실재에서 天理의 이법이 작동하는 가치론적 영역에 속한다. 그러므로 그의 역사철학은 의리역학의 관점에서 역사이야기의 통일적 맥락화를 만들어가면서 역사정신을 찾아가는 과정에 관한 철학적 논단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역사철학적 논단은 天理의 이법에 따라 사회가 발전하는 善循環的發展史觀을 특징으로 한다. 그 속에는 革故鼎新의 역사적 사명감을 합리화하고 經世致用의 시대적 책임감을 정당화하는 대의명분이 담겨 있다. 따라서 그의 역사철학적 논단에서는 천리의 이법에 따라 역사정신과 시대정신을 함께 아우르는 지속가능한 가치지향적 지평을 바라다볼 수 있다.

목차

한글요약
I. 들어가는 말
Ⅱ. 宋代의 역사인식과 역사해석의 문제
Ⅲ. 정이천의 隨時變易觀과 그 성격
Ⅳ. 體用一源觀과 본체론의 세계
V. 역사정신의 강령과 역사철학적 지평
Ⅵ. 나오는 말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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