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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지은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저널정보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TORCH TRINITY Journal TORCH TRINITY Journal Vol.27 No.1
발행연도
2024.7
수록면
91 - 113 (2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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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이 에베소서 4:8에서 시편 68:18을 인용한 것은 학자들 사이에서 논쟁이 있어 왔다. 바울이 주어를 2인칭 단수 (당신)에서 3인칭 단수 (그)로 변경했고, 또 훨씬 더 중요한 변화로서, ‘받다’(ἔλαβες) 라는 동사를 ‘주다’(ἔδωκεν)라는 동사로 바꾸었기 때문이다. 후자의 변화를 설명하기 위해 많은 학자들은 바울이 시편 68편의 유대적 해석, 또는 기독교적 해석에 의존했다고 추정했는데, 조나단 M. 룬드와 존 안토니 던은, 이것이 바울이 시편 68편의 하나님의 승리를 ‘예수의 우주적 성취’로 창조적으로 적용한데서 드러난다고 보았다. 그러나 다른 학자들은 바울 자신이 시편 68편을 묵상하고 자신의 신학적 성찰에 따라 창의적으로 수정했다고 주장한다. 어떤 이들은 레위인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선물로 주어진 시편 68편의 배경이 되는 민수기 8:6-19 구절을 바울이 참고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본 연구는 바울이 시편 68편을 ‘교회 중심적’인 관점에서 읽고 에베소서 4:8에서 이런 해석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시편 68편은 이스라엘의 역사를 통한 하나님의 승리와 미래에 예상되는 승리를 제시하고 있는데, 바울은 이 구약 본문을 교회를 위한 그리스도의 승리로 읽었다. 바울에게 구약의 이스라엘은 유대인과 이방인 모두로 구성된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로 예표 되었다. 이러한 유사성은 바울 서신들에서 추적할 수 있다. 따라서 에베소서 4:8에서 바울이 시편 68:18을 사용한 것은 바울이 구약성경을 교회 중심적으로 읽었음을 보여주는 예이다. 바울은 시편 68편의 주제, 즉 ‘하나님의 즉위와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신성한 선물’이라는 주제를 에베소서 4장에서 ‘그리스도의 승영과 교회에 주신 선물’이라는 주제로 전용한 것이다. 따라서 에베소서 4:8은 바울의 교회 중심적인 구약성경 읽기를 잘 표현하고 있다.

목차

Ⅰ. 들어가는 말
Ⅱ. 선행 연구
Ⅲ. 예베소서 4:8에서 시편 68:18을 사용한 원칙
Ⅳ. 맺는 말
참고 문헌
한글초록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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