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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장태순 (한림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문학치료학회 문학치료연구 문학치료연구 제72권
발행연도
2024.7
수록면
67 - 92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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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발터 벤야민의 「이야기꾼」에서 죽음 개념이 차지하는 위치를 밝히는 것이다. 이 글에서 벤야민은 이야기와 소설을 구분하고, 이야기하는 기술이 종말을 고하고 있다고 말한다. 벤야민이 말하는 이야기는 어떤 수수께끼(기이한 점)를 포함하고 있는 서사로, 그 수수께끼에 대한 결정적인 설명이나 해답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수수께끼는 이야기를 듣는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고, 들은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게 하는 매력이 된다. 이야기는 이렇게 입에서 입으로 전달되며 변형되지만, 그 과정에서 전달하는 사람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구전성을 본질로 가지고 있는 이야기와 달리 소설은 인쇄술과 함께 탄생하고 발전한 서사 장르이다. 벤야민에 따르면 소설의 작가는 자기 삶에서 누구와도 접점을 찾을 수 없는 것들을 고독 속에서 써내려가고, 독자는 그 글을 고독 속에서 읽는다. 벤야민은 소설과 이야기를 정보와도 비교하며, 근대 문명의 발달로 인해 정보 전달이 빠르고 광범위해지면서 이야기는 물론 소설까지도 위협받게 되었다고 한다. 이야기와 소설에서 죽음은 모두 중요하지만, 그 역할과 위치는 서로 다르다. 벤야민은 죽음을 “이야기꾼이 보고할 수 있는 모든 것에 대한 인준”이라고 말하며, 이야기꾼의 권위는 죽음으로부터 부여받은 것이라고 덧붙인다. 우리는 여기서 말하는 죽음은 주인공의 죽음뿐 아니라 이야기에 담겨 있는 수수께끼 자체를 가리킨다고 해석한다. 이런 해석의 근거는 하이데거의 철학으로, 그에 따르면 인간과 동물의 차이는 자신의 죽음을 자각하고 의문을 던지는 것이며, 이 의문은 아무리 많은 대답을 제기해도 궁극적으로 풀리지 않는 것으로 남는다. 이와 달리 소설에서 죽음은 소설의 끝(종결)의 대명사이다. 언제나 ‘그 다음’을 요구할 수 있는 이야기와 달리, 소설의 서사는 소설가가 정한 종결 이후에는 존재할 수 없으며, 죽음은 이 영원한 종결의 대표적인 예이다. 소설의 모든 부분은 종결을 위해 존재한다. 소설의 각 요소는 주인공이 특정한 종결을 맞이하는 까닭은 무엇인지를 설명하기 위해 존재하며, 독자는 그런 종결을 향해 가는 주인공의 삶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를 자문하며 대답을 찾는 과정에서 독서의 의미를 찾는다. 죽음과의 관계에서 본다면 정보, 소설, 이야기의 관계를 앎의 세 차원인 정보, 지식, 지혜와 비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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