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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유기쁨 (한국종교문화연구소)
저널정보
종교문화비평학회 종교문화비평 종교문화비평 제46권 제46호
발행연도
2024.9
수록면
47 - 80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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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서 나는 기후위기를 둘러싸고 일어나고 있는 거대한 변화의 조짐을살피고, 관성에서 벗어난 상상력을 바탕으로 기후위기 시대에 우리에게 필요한이야기를 만들어보려 한다. 사람들은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체감하지만, 그로 인한 대변동을 제대로 상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글에서 나는 기후위기를 단순한 재앙으로 보지 않고, 새로운 변화의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위해 기후위기 시대에 세상의 탈바꿈을 상상/감지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기후위기에 직면해서 생겨나는 ‘붕괴의 감각’이 어떤 방향으로 새로운 현상을만들어낼 수 있는지 몇 가지 사례를 통해 가늠해보려 한다. II장에서는 기후변화가 평범한 한국인의 삶 속에서 어떤 감각을 만들어내고있는지 최근의 조사 결과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한국에서는 기후위기를 심각하게인식하는 가운데 기후불안을 느끼는 비율이 높게 나타난다, 파멸을 목전에 두고살아간다는 막연한 느낌 속에서 무력감 역시 팽배해 있다. 그러나 나는 기후불안이 반드시 무력감이나 회피적 대응방식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기후불안은 구체적 행동을 촉진할 수 있다고 제안한다. III장에서는 인류세와 기후위기 시대의 엄청난 규모의 붕괴의 감각을 ‘하늘이무너지는 느낌’에 비추어 고찰한다. 특히 아마존 지역의 야노마미족의 이야기에비추어 ‘하늘이 무너진다는 것’의 중의적 의미를 생각해보고, 기후위기 시대에우리에게는 두 가지 의미에서 ‘붕괴의 감각’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첫째는 기후위기가 대파국을 불러올 수 있다는 의미의 ‘붕괴’이며, 둘째는 기후위기를 만들어낸 질서와 권위, 상식이 무너진다는 의미의 ‘붕괴’이다. IV장에서는 인간의 영향으로 하늘(기후)이 무너지고 있을 뿐 아니라 땅이 바뀌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서, 인류세의 지층 변화를 중심으로 변화하는 땅의 상황을 살핀다. 그리고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바뀌면서 흔들리고 뒤섞이는 불안정한 세계에서 틈새의 공간이 형성되고 있다는 사실에 주의를 기울인다. V장에서는 하늘과 땅이 불안정하게 무너지고 흔들릴 때, ‘인간이 된다는 것’에대해 주류 사회와는 다른 종류의 감각을 장착한 이들이 ‘틈새’에서 깨어나고 있다는 데 주목한다. 특히 성장주의 사회의 암묵적 규칙을 벗어나 분리, 각자도생, 경쟁이 아니라 연결, 공생, 돌봄의 감각을 지닌 이들이 형성하는 새로운 장(“나우토피아)”의 몇 가지 사례를 아이우통 크레나키가 제안한 ‘숲의 시민성’ 개념과연관지어 살핀다. VI장에서는 기후위기가 초래하는 붕괴와 종말에 관한 가설들에 귀 기울이면서도, 지금 여기에서 뒤틀린 관계들을 바로잡기 위해 근본적인 방향 전환을 시도하는 실천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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