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찬희 (숭실대학교)
저널정보
한민족문화학회 한민족문화연구 한민족문화연구 제87권 제87호
발행연도
2024.9
수록면
99 - 133 (35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본 논의의 목적은 폭력의 시대인 1970-80년대의 시인들이 부딪혔던 상황을 개념화할 수 있는 ‘부조리’와 어두운 시대 상황에서 사유했던 ‘악’의 문제를 연관지을 수 있는 가능성을 논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김정환의 시집 『황색예수 1 – 황색예수전』을 살펴보며 시인이 화자로 설정한 ‘황색예수’를 부조리한 공간과 상황에 던져놓아 독자에게 낯설음을 느끼게 만들고 이를 통해 우리가 악에 대한 문제를 생각하게 한다는 것을 밝히고자 하였다. 알베르 카뮈는 부조리를 돌연히 낯설어진 세계를 의식하는 순간 나와 세계, 나와 타자, 나와 나 자신 사이까지도 낯설어지고 단절되는 것이라고 보았다. 그런 부조리에 대한 카뮈의 자세는 희망으로의 도피 혹은 자살이 아니라 부조리를 직시하며 여기에 놓여진 인간을 바라보는 것이다. 김정환의 시에 등장하는 ‘황색예수’는 카뮈처럼 부조리를 직시하는 존재로 그려진다. 시인이 그리는 예수는 초월적 구원을 제시하며 부조리한 세계를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를 직시하고 그에 대한 반항을 구원으로 제시한다. 그렇기에 시집의 작품 속 ‘황색예수’는 신성한 존재가 있기에는 매우 부조리해 보이는 공간인 여관방, 시장바닥, 감옥 등에서 탄생과 부활을 반복하며 등장한다. 이 부조리가 깔리고 악이 활개치는 현세 속에서 ‘황색예수’는 그 문제들을 공동체의 ‘사랑’으로 해결하려 한다. 그 현실을 바라보는 ‘사랑’ 속에서 ‘황색예수’의 부활은 ‘피비림’을 버릴 수 없는, 즉 여전히 세상과 투쟁해야 하는 모습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와 같은 김정환의 ‘황색예수’를 통한 패러디적 시도는 1980년대 시인들이 혼란한 시대 상황 속에서 어떤 미적 방식을 통해 악과 부조리가 가득한 세계에 대한 자신의 대응을 가져가는지를 알 수 있는 단서가 될 수 있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