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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대훈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공간환경학회 공간과 사회 공간과 사회 제34권 제3호
발행연도
2024.9
수록면
139 - 182 (44page)
DOI
10.19097/kaser.2024.34.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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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문헌 연구와 심층 면담을 통해 혼자 거주하는 청년 성소수자의 주거 공간과 관련을 맺는 다양한 공간과의 관계 속에서 집의 의미와 경계가 구축되는 양상을 종합적으로분석한다. 이성애와 정상 가족의 규범이 지배적인 원가족의 집에서 벗어나 독립 후 혼자 거주하는 집은 정체성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친밀한 사회적 관계들과 상호작용하는 공간으로기능한다. 그러나 독립 후의 집 또한 혈연관계, 경제적 요인 등 다양한 이유로 원치 않아도원가족의 집과 지속적으로 관련을 맺을 수밖에 없다. 이 경우 청년 성소수자들은 양쪽 공간의 물건 배치와 체류 빈도 조정 등의 공간 전략과 집을 대신할 수 있는 대안적 공간 발굴 등을 통해 거주지로서의 집을 둘러싼 긴장 관계를 해소하고자 한다. 이때 대학 내 성소수자 동아리방, 카페 등의 일상(소비) 공간, 이태원이나 홍대 등 다양한 성소수자 공간이 청년 성소수자의 집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집과 같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대안적 주거 공간으로기능한다. 그러나 이러한 대안적 주거 공간에 여전히 지배적으로 작용하는 이성애(가족) 규범성과 대안적 공간의 서울 집중과 같은 공간적 불균등 또한 주거 경험 형성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본 연구는 청년 성소수자의 주거 경험을 다양한 시공간적 스케일과다양한 관계적 측면을 통해 분석함으로써 성소수자 공간을 보다 다각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방향성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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