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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연승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대동문화연구 대동문화연구 제127호
발행연도
2024.9
수록면
221 - 256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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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먼저 기존의 민간유교 연구사에서 무엇을 연구했는가를 살펴보고, 이를 분류한 후에 청대 후기에 형성되어 100여 년 지속되다가 해체된 太谷敎라는 삼교혼합적인 유교를 전형적인 민간유교의 사례로 고찰하였다. 그렇다면 왜 태곡교를 민간유교라고 하는가? 이 질문은 어떤 현상을 ‘민간유교’라고 명명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측면이 ‘민간종교적’인지? 나아가 ‘민간유교’의 그 ‘민간적’이라는 것의 내용에 대한 설명을 요구한다. 본고는 이런 요구에 대하여 답을 제시하고자 하는 초보적인 시도이다. 중국어권 연구자들은 ‘태곡교’라는 명칭보다는 ‘태곡학파’라는 명칭을 사용하지만, 필자는 학파의 성격과 종교적 공동체의 성격을 모두 가지고 있는 이 집단을 ‘태곡교’라고 부르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한다. 이때의 ‘敎’는 종교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사상과 수양의 실천 등을 포함하는 敎의 전통적인 용례, 즉 중요한 가르침이라는 의미이다. 태곡교는 그 형성 단계에서부터 창시자 주태곡의 개인적 카리스마와 의술이나 여러 가지 술수의 능력이 주된 역할을 하였으며, 그 이후의 山長들에게도 이런 분야의 능력은 중요했다. 이들은 강한 결속력을 가진 집단을 이루었고, 때로는 경제적, 종교적 생활공동체를 유지한 경우도 있었는데, 이로 인하여 일종의 비밀결사와 같은 성격을 띠기도 하였고, 邪敎 집단으로 오해받기도 하였다. 이러한 특성들은 태곡교의 민간종교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태곡교의 창시자와 그 후계자들은 堯ㆍ舜, 孔ㆍ孟, 나아가 周敦頤를 거쳐 程ㆍ朱로 이어졌던 유교의 흐름을 계승하고 있다는 자기 인식을 가지고 있었으며, 과거 성인들의 가르침의 핵심을 그들이 비로소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는 자부심도 있었다. 태곡교 수양론의 중심적 교의를 ‘心息相依’라고 할 수 있는데, 태곡교 山長들은 사실상 도교 내단법을 근간으로 하는 이 수양론과 수행 방법을 불교의 용어와 유교 경전의 개념으로 부연, 설명하였다. 이들의 민간유교적인 면모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은 전통적인 유교적 의례를 토대로 거행했던 집단 내부의 공적ㆍ사적인 의례들이다. 이러한 의례들은 혈연적으로나 지역적으로 상당히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던 공동체로 하여금 뚜렷한 정체성을 형성하게 해주었을 것이며, 황애사변과 같은 위기의 순간에 운명공동체라고 하는 강력한 결속력을 발휘하게 해주는 바탕이 되었을 것이다. 태곡교에 대한 연구는 아직은 초기 단계라고 할 수 있는데, 향후 태곡교의 다양한 인물과 遺書들이 더욱 폭넓고 깊이 있게 연구되어 갈수록 ‘학파’만이 아니라 종교적 집단, 종교적 공동체가 가지고 있던 다양한 면모가 풍부하게 밝혀질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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