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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장영은 (성균관대학교)
저널정보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 민족문화연구 제104호
발행연도
2024.8
수록면
41 - 63 (2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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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2000년대 이후에 한국에서 등장했던 기지촌 여성의 자기서사에 주목하며 증언의 정치적 수행성을 검토하는 한편 최현숙의 구술생애사 작업을 반(反)역사의 관점으로 독해하고자 한다. 2009년에 최현숙은 요양 방문사로 80대 중반의 할머니 김미숙(가명)을 만났다. 2010년 최현숙은 김미숙에게 구술생애사 작업을 제안했고, 2013년 초까지 두 사람은 구술생애사 채록 작업을 진행했다. 최현숙은 평양 출신인 김미숙이 해방 후 화신백화점 구경을 위해 서울로 왔다가 서울에 정착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구술 작업을 제안했지만, 채록 과정에서 화자가 미군을 대상으로 성매매를 한 기지촌 여성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구술생애사의 화자는 자기 삶을 직접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자기 정체성을 재구성하고 재해석한 반면에 기지촌 여성으로 사회적 낙인을 내면화하지 않을 수 있었던 자기 삶의 긍지와 종교적 신념을 적극적으로 표현했다. 구술생애사의 사회적 효용성을 대항의 역사를 살려내는 기능에 있음을 역설한 최현숙은 한국 사회에서 비가시적 존재로 취급되어온 타자들을 화자로 등장시키며 그들과 함께 가난과 고난에 대한 해석의 방식을 전복시키는 것을 구술생애사 작업의 목표로 삼았다. 최현숙은 김미숙의 생애를 미군을 상대로 성매매를 한 여성이 아니라 연고가 없는 남한 사회에서 홀로 아들을 목사로 키운 생활력 강한 어머니이자 성경을 윤리적 준거로 삼으며 자존감을 지키는 기독교인으로 복원시켰다. 한국 사회에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낼 수 없었던 80대 중반의 화자가 자신을 편견 없이 대하며 적극적으로 이해하는 청자를 만나 자기 삶의 증언자가 되는 과정은 구술생애사의 정치적 수행성을 입증하는 사례로 평가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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