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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송현자
저널정보
경북대학교 영남문화연구원 영남학 영남학 제89호
발행연도
2024.6
수록면
321 - 355 (3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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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경』과 『기신론』은 어느 한 시대 한 사람의 창작물이 아니라 유학과 불교의 큰 테두리 안에서 오랜 세월 누적된 사고의 집합물이라는 점에서 공통된다. 수록된 내용도 유학과 불교에서 가장 중심되는 심 이론과 수양론의 핵심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같다. 뿐만 아니라 심의 구조와 수양 방법에서도 일치하는 요소가 많다. 심의 구조적 측면에서 『심경』과 『기신론』은 모두 하나의 마음에 두 가지 상반된 성격을 부여한다. 『심경』의 경우 심의 체에 해당하는 성을 본연지성과 기질지성의 두 개념으로 구분한 후, 인의예지에 해당하는 천리와 생존에 필수적인 기본적 욕구에 대한 본능이 모두 마음에 주어져 있지만 어디까지나 천리가 主이고 생존 본능에 기반하는 인욕은 부차적인 것임을 천명한다. 『기신론』의 경우에도 一心이 심진여문과 심생멸문의 二門 구조 아래 심생멸문에 속하는 알라야식에 진과 망의 두 측면이 함께 있지만, 자성청정심에 해당하는 진여심이 망심에 비해 본원적이어서 망심을 제거한 그 자리가 바로 진여의 체성 그 자체임을 드러낸다. 『심경』과 『기신론』은 심에 관해 확연한 차이점도 드러낸다. 『심경』에서 '심' 은 의지와 사유를 통어하는 기관이자 심신 수양을 담당하는 주체가 된다. 『기신론』의 경우에 심은 이런 기능 이상의 독특한 성질이 더 부가되는데, 심이 과거와 현재 業의 저장고 역할을 떠맡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심경』에서 심에 부여되는 理는 인의예지라는 구체적 내용을 지니고 있지만, 『기신론』의 경우 진여는 존재자의 존재 실상을 가리켜 표현한 말이므로 거기에는 구체적 개념으로 표현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 『심경』과 『기신론』은 수양의 구체적 방법에서도 비슷한 점이 많다. 『심경』에서 整齊嚴肅이나 戒愼恐懼, 主一無適의 마음가짐을 敬이라는 개념으로 통합해서 구체적 수양 방법으로 제시하는데, 이는 단정히 앉아 마음 밖의 모든 경계를 없애고 깨어있는 의식에만 집중하여 모든 망념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기신론』의 止觀 수행과 별반 다르지 않다. 이러한 유사점에도 불구하고 차이점 또한 존재하는데, 수양 주체의 의지가 향하는 방향이 정반대라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심경』의 경우 마음 그 자체가 이치의 담지자이기 때문에 수양 주체의 의지가 마음 안을 향해 마음을 채워나가는 방식의 수양론이라면, 『기신론』의 경우에는 마음의 의지 방향이 마음 밖으로 향해야 한다. 마음이 비록 수양의 주체이기는 하지만 마음 안에는 이치라고 여길 게 없으며, 마음을 객관적 관찰의 대상으로 삼아 마음에 구할 만한 실체가 없음을 깨닫고 이를 통해 마침내 자아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마음을 비우는 방식으로 수양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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