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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황순도 (숙명여자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복음주의신학회 성경과 신학 성경과 신학 제110권
발행연도
2024.4
수록면
59 - 88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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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브람스 <독일 레퀴엠>에 담긴 신학적 상징과 의미를 탐구했다. 본 연구는 먼저 그의 레퀴엠 2악장과 6악장을 분석함으로써 중세부터 바흐까지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표현한 초기 음악들이 내재되어 있는 역사적 다층성을 볼 수 있었다. 이 악장들에는 바흐의 전형적인 신학적 상징으로 알려진 일곱 악장 대칭 구성 및 십자가 교차형 악장구조, 삼위일체 상징 조성, 십자가 음형이 관찰되었다. 브람스 고유의 음악신학적 상징도 발견되었는데, 그리스도를 음암호화한 CHE 동기와 십자가 내러티브가 이에 해당했다. 세밀한 악보 고찰을 통해 십자가 음형에 기초한 4음동기의 변주에는 브람스 고유의 변형기법을 통해 그리스도의 십자가 수난과 부활이라는 반전 드라마가 함축되었음이 예증됐다. 이 해석은 배음렬의 구성음 중 불협화음에 해당하는 제7부분음이 십자가의 비밀을 의미한다는 베어크마이스터의 신학적 견해에 근거한다. 결론적으로 이 연구는 6악장에서 일어난 십자가 음형의 변형은 2악장에 이미 계획⋅구상된 것이었음을 예증했으며, 이러한 브람스의 동기적 변주기법은 루터의 그리스도 중심적 성경해석 개념을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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