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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최슬아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미학과)
저널정보
한국미학회 美學(미학) 美學(미학) 제90권 제2호
발행연도
2024.6
수록면
117 - 147 (1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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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예수의 죽음과 부활에 대한 장-뤽 낭시의 해석을 담고 있는 텍스트 『나를 만지지 마라』(2003)를 중심으로, 그가 서구적 몸에 대한 기존의 이해를 어떻게 해체하는지 검토한다. 이 시도는 낭시에게 고유한 ‘몸의 존재론’이라는 영역을 구성하기 위한 예비적 작업에 해당한다. 여기서 낭시가 해체하는 몸에 대한 기존의 이해는 서구 문명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고 할 기독교적인 몸 이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 글에서는 서구 기독교 문명이 몸을 이해하는 방식을 ‘놀리 메 탄게레(나를 만지지 마라)’라는 성서의 한 장면을 통해 살펴본다. 이 문구는 예수가 십자가 형을 당하고 3일 뒤 부활했을 때, 무덤 앞에서 부활한 예수를 발견한 이에게 자신을 만지지 말라고 명령하는 순간을 묘사한다. 낭시는 이와 같은 성서 속의 한 장면을 경유하여 서구 기독교 문명이 전개된 사유의 토대를 밝혀내는 한편, 이 장면에서 전경화되는 죽음과 부활에 대한 재해석을 통해 이 문구를 단순히 회화적 재현의 재료가 아니라 현전에 집착하여 떠나가는 예수의 실존을 붙들지 말라는 실존의 명령으로 탈바꿈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자신을 고유한 정체성에 근거한 자기동일적 주체가 아니라 오직 떠남으로서만 자기 자신을 구성하는, 자기와의 차이 속에서 자기를 낯선 것으로 제시하는 존재를 도출할 수 있게 된다. 이 글은 실존의 명령으로서 ‘몸의 떠남’을 ‘구원 없는 안녕’으로 해석하고 그러한 몸의 도래가 언어화의 문제와 연관된다는 것을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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