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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강예민 (홍익대학교)
저널정보
미술사학연구회 미술사학보 미술사학보 제62호
발행연도
2024.6
수록면
93 - 114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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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에서는 2000년대 초 대장정 프로젝트가 이룬 두 가지 농민참여형 미술 프로젝트인 〈대장정--행진 중인 시각전시〉와 〈대장정--연천 전지예술 대조사〉를 분석한다. 1990년대 말-2000년대 초 예술의 내부 수용 부족으로 인해 이 시기 중국의 예술가들은 예술의 대내적 수용자를 재조명하고 1980년대의 전위예술 개념을 재맥락화할 것을 희망하였다. 대장정 프로젝트에서 보여준 ‘참여전략’도 이와 관련이 있다. 연구자는 두 프로젝트에서 실현한 특정 작품에 대한 자세한 분석을 통해 농민 참여가 어떻게 대장정 프로젝트의 목적이자 진행 의도이며 마지막 결과로 되었는지를 살펴본다. 그리고 논문은 두 프로젝트의 실행과정 중 참여대상자의 확장에도 주목했다. 〈대장정--행진 중인 시각전시〉는 예술가들이 역사 대장정의 행진방식을 빌려 자발적으로 농촌 지역을 방문해 농민들에게 예술작품과 예술가의 개념을 전파하고 현대미술을 이해시키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대장정--연천 전지예술 대조사〉는 연천 현 주민들(농민, 정부 요원, 입주한 미대 교수 등)의 민간 전지예술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해 진행되었고 프로젝트는 농민참여자들의 자기 가치 활성화로부터 미래 예술교육자원 부족 문제까지 적극적으로 개입했다. 이처럼 대장정 프로젝트는 농민참여형 미술 프로젝트의 주제를 예술의 대중수용에서부터 농촌 문제관여까지 확장했다. 이는 예술가들이 두 프로젝트 참여대상자의 변화에 대응한 주제 선택이라고 해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 복합적인 중국 사회, 문화적 상황에 대응해 프로젝트에서 예술가들의 역할을 더 정확하게 제시한 것으로도 해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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