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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최윤제 (동국대학교)
저널정보
인도철학회 인도철학 인도철학 제70호
발행연도
2024.4
수록면
95 - 123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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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고전 요가와 하타 요가에서 현대 요가에 이르기까지 영웅좌(Vīrāsana)의 변형과 응용 양상을 고찰한다. 영웅좌의 변형은 현대 요가에서 다양하게 변형되거나 개발된 아사나들의 전범(典範)으로 간주할 만하기 때문이다. 고전 요가의 주석자들에게 영웅좌는 반가부좌로 인식된 것이 대세를 이루었으나, 결가부좌와 동일시되기도 했다. 또한 다리를 굽히는 방향과 발을 놓는 위치에 따라 다른 양상의 두 가지 자세도 영웅좌로 간주되었다. 이 둘 중의 하나는 특히 하타 요가의 원전인 GS와 HP에서 설명하는 영웅좌를 임의로 해석한 응용 자세이다. 이상과 같은 네 가지 자세들은 연원은 Śaṅkara가 “한쪽 다리를 굽히고 다른 쪽 무릎을 바닥에 놓는 영웅좌”라고만 모호하게 언급한 데서 찾을 수 있다. 이후의 주석자들과 하타 요가의 원전에서는 Śaṅkara의 모호한 언급을 좀 더 명료하게 부연하면서 다리의 방향과 위치를 명시하기는 했지만, 이 역시 ‘옆’, ‘밑’, ‘위’ 등의 위치가 분명하지는 않다. 이 같은 위치를 어떻게 적용하느냐에 따라 영웅좌의 다리 자세는 서로 다른 양상으로 시연될 수 있으며, 이 결과로 현대 요가에서는 기존의 영웅좌와는 색다른 자세로 변형되었다. 그러므로 영웅좌를 설명하는 원문의 모호성, 이에 대한 해석과 번역의 주관성, 그리고 시연 과정에서 개발한 응용 등이 영웅좌 변형의 주요 요인임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영웅좌의 변형 과정은 특히 현대 요가에서 명상을 통한 정신적 안녕보다는 신체 기능의 활성화와 건강에 치중하여 아사나가 적용 또는 개발되어 온 과정도 대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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