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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동석 (한국학중앙연구원)
저널정보
한국한문학회 한국한문학연구 한국한문학연구 제90호
발행연도
2024.4
수록면
9 - 46 (3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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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科文에 찍힌 평점부호를 試券 실물을 놓고 분석함으로써 그 의미를 검토해보고, 그 결과를 토대로 과문작성의 요점을 모색해보았다. 시권의 평점부호로는 대개 批點, 貫珠, 批抹, 大圓圈의 네 가지 부호가 사용되었다. 批點과 貫珠는 佳句․好辭 등의 精彩로운 문구에 점이나 구슬 모양의 동그라미를 표시하여 칭찬할 때 사용되었다. 관주는 비점에 비해 칭찬의 정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대체로 국왕이 사용하였는데, 국왕의 관주는 통상 御批로 불렸다. 한편 비말과 대원권은 사실의 오류나 졸렬한 문구, 격률․격식 위반 등의 문구에 표시하여 폄하․말소(기각)의 뜻을 나타내었다. 비점과 관주는 글자 하나하나에 대해 찍는 것이 아니라 해당 문구 전체를 대상으로 찍는 것이고, 비말과 대원권은 해당 구절 또는 해당 글자에 직선을 긋거나 큰 동그라미를 그리는 것이다. 본고에서 분석 대상으로 살펴본 시권은 林泳 등 6인이 작성한 科文六體의 6건으로, 다수의 비점이 찍혔거나 비말 등이 쳐진 시권이다. 그 중 임영과 韓光肇는 질문의 핵심을 짚어내고 참신한 발상 또는 예리한 통찰력 등을 발휘하여 국왕의 성심․정성을 서술함으로써 모두 장원을 차지했다. 申光河․趙萬元은 박학에 기초한 정교하고 화려한 修辭(用典), 일반을 뛰어넘은 창의성과 통찰력, 큰 국량 등을 현시하여 장원 기타의 우수한 성적을 얻었다. 그러나 나주임씨 미상인은 졸렬한 문장으로 비말을 얻어 等外의 科次를 받았고, 崔璧은 사실관계의 오류로 인해 대원권을 얻어 違格의 판정을 받았다. 평점부호의 분석을 통해 본 과문작성의 요점은 적극 득점요소를 활용하고 실점요소를 회피하는 것이다. 득점요소로는 여러 가지 수사기법을 복합적으로 구사하는 화려한 修辭, 풍부하고 정교한 用典, 창의성과 통찰력, 큰 국량 등을 들 수 있고, 실점요소로는 졸렬한 문장력, 사실 인식의 오류, 무리한 주장 등을 들 수 있다. 본고에서 살펴본 평점부호의 분석은 분량 면에서 지극히 적다. 따라서 여기에서 얻은 결과로써 평점부호의 의미와 과문작성의 요점을 일반화하여 말하는 데는 한계가 있으며, 향후 좀 더 폭넓은 연구를 통해서 더욱 타당한 결론을 도출할 필요가 있다. 본고가 시권의 평점부호 연구의 단초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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