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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오자은 (덕성여자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95호
발행연도
2024.9
수록면
233 - 272 (40page)
DOI
10.20483/JKFR.2024.09.95.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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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슬픈 시간의 기억』을 분단과 전쟁의 역사를 증언하는 ‘김원일적 소설’이자 노년소설로서 함께 읽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작가는 죽음을 앞둔 네 명의 노인의 기억과 의식을 매개로 하여 한국 현대사를 만든 결정적인 십여 년의 시대를 이야기한다. 한맥기로원에서 세상과 격절된 채 ‘노인’으로서의 현재와 식민지 시대, 해방과 분단, 한국전쟁까지 역사의 한복판에서 치열하게 살아냈던 ‘인간’으로서의 과거 사이에서 모순을 겪는 네 명의 노인을 통해 작가는 ‘역사적 개인’의 유형학을 보여준다. 고난의 역사를 모두 몸으로 겪은 한여사, 욕망에만 충실하면서 역사를 시류처럼 타며 살아낸 초정댁, 신앙으로써 보호받으며 성소 안의 삶을 선택한 윤선생, 지성으로 세상을 이해한 나약한 지식인 김씨. 네 노인을 통해 육체의 역사이자 정신의 역사이며, 욕망의 개인이 살아온 역사이자 정신적 개인이 살아온 역사가 드러난다. 그러나 이들이 평생 추구하던 가치는 죽음 앞에서 그 빈틈과 무의미를 드러내면서 전복된다. 귀부인은 양공주로 추락하고 신앙인은 신을 회의하며 살아생전의 ‘선’과 ‘악’의 가치 대립은 죽음 앞에서 완전히 무의미해지고, 죽음은 생의 가치를 전도하고 파괴하는 카니발적 힘으로 나타난다. 이로써 역사가 남긴 삶의 고통을 극복하고 살아갈 의미를 부여해줄 것이라고 믿었던 고유한 정체성은 해체되고, 역사의 상흔인 ‘슬픈 시간의 기억’은 죽음을 통하지 않고는 극복할 수 없다는 비극적 인식 속에서 역사와 인간은 대립한다. 모든 역사적 규정성 너머에 있는 ‘인간적 삶’은 도달할 수 없는 먼 유토피아적 영역으로만 남게 된 어느 전쟁 세대의 절망을 통해, 역사와 인간 사이의 올바른 셈법에 대한 질문이 가장 첨예하게 제기되는 것이다.

목차

요약
1. 서론
2. 노년의 딜레마: ‘노인’의 현재와 ‘인간’의 과거
3. ‘역사적 개인’의 삶의 구조와 유형학
4. 죽음 전후: ‘어두운 카니발’의 의미
5.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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