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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민 (연세대학교)
저널정보
전북대학교 인문학연구소 건지인문학 건지인문학 제39호
발행연도
2024.2
수록면
27 - 62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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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이념을 떠난 언어, 그 도구적 수사에서 중세 르네상스 시대 작품은 인간의 문화를 반추할 수 있는 효과적인 텍스트 소스이다. 편견의 구현 혹은 재현방식에 드러난 반복적 논리와 허점들이 그 타당성에 대한 질문을 연속적으로 야기하며 본고는 이와 관련하여 텍스트의 복합성에 내재된 여타의 가능성에 대해 탐구한다. 본고는 제프리 초서의 『캔터베리 이야기』 ,그리고 셰익스피어의 『맥베스』와 『베니스의 상인』 를 각각 고정관념을 강화하는 듯 그러나 해체적 가능성을 지닌, 그리고 반대로 고정관념이 부수어지는 듯 이내 재정립되는 텍스트로 분석한다. 타자에 대한 노골적인 단점 들추기가 역으로 비판 주체에 대한 의구심으로, 그리고 예외적 타자에 대한 부풀려진 기대가 실망으로 돌아오는 것을 읽음으로서, 편견이 재현되어 다시금 재연되기까지 언어가 행사하는 오류와 텍스트의 복합적 메커니즘을 비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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