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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재윤 (영남대학교)
저널정보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원 동양학 동양학 제94호
발행연도
2024.1
수록면
145 - 166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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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토–시베리아 문화권의 동부에 속한 기원전 9세기 아르잔 1호의 동물 문양장식은 고리형맹수장식 외에 도 사슴, 말, 염소 등 동물 문양장식 등이 출토되었으나, 관심의 대상은 맹수였다. 현재까지도 가장 이른 유적 에서 나온 유물이며, 시베리아에서 확인되지 않다가 출토되었기 때문이다. 아르잔-1호 발굴 30년 뒤에 기원전 7세기경의 아르잔-2호가 조사되면서, 다양한 황금유물과 함께 후대의 알 타이 파지리크 문화의 무덤구조가 이미 이 시기에 사용된 것이 확인되었다. 그러나 아르잔-1호와 시기상 가장 가까운 아르잔-2호 유적의 무덤은 매장주체부가 지상과 지하인 점 등 상당히 차이를 보였다. 그런데 본 고에서 아르잔-2호 남녀 주인공이 매장된 5호의 동물 문양장식을 분석한 결과 아르잔-1호의 전통을 잊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아르잔-2호 주인공 모자에는 선 자세 사슴 문양, 말 문양이 장식되었다. 또 고리형 맹수 문양장식은 남성 검파두식, 검격에 장식되었다. 아르잔-2호와 5호묘 모자에 있는 선 자세의 사슴 문양장식은 아르잔-1호의 사슴돌 문양에서 확인된다. 모자 의 말 장식과 남성 검의 장식인 고리형 맹수 문양장식도 아르잔-1호에 이미 존재했다. 특히 선 자세의 사슴 장식은 모자의 가장 상단에 위치하는데, 아르잔-2호 상징요소 중에 하나라고 볼 수 있다. 고리형 맹수 문양장 식과 함께 아르잔-1호로부터 이어진 것이라면 전통적인 문양으로 고려할 수 있다. 또 아르잔-1호 선 자세의 사슴, 고리형 맹수, 말 문양장식은 시베리아와 몽골의 청동기시대 사슴돌 문화로 부터 찾을 수 있었다. 노브고르도바가 분류한 II유형 사슴돌의 사슴 문양이다. 사실적인 II유형 선 자세의 사슴 과 고리형 맹수 문양장식은 추상적인 13세기 I유형에서부터 변화되었다. 즉 초기 스키타이 문화의 가장 이른 아르잔-1호의 동물 문양장식 대부분 청동기시대 사슴돌에서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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