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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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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백승훈 (한국외국어대학교(글로벌캠퍼스) 중동연구소) 이주성 (한국외국어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이슬람학회 한국이슬람학회 논총 한국이슬람학회논총 제34권 제1호
발행연도
2024.2
수록면
19 - 46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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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아랍의 봄 이후 튀니지는 중동·북부아프리카(Middle East & North Africa, MENA) 내에서도 가장 성공적으로 민주주의 체제를 확립한 국가로 평가 받았다. 그러나 민주적인 체제 수립으로 예외적인 성공사례로 칭송받은 2014년 헌법 개정이 이루어지자 본격적으로 정당 정치와 의회정치가 시작되었고 정치 이슬람의 득세로 이어졌다. 이는 기존의 정치 이슬람 세력이 극단폭력주의 세력을 통제하지 못한 과거의 사례들을 소환시키며 지역정치학자는 물론 국제정치학자들의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정치 이슬람과 폭력 극단주의 세력의 득세에 관한 국제사회의 우려는 2021년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2019년 대선을 통해 기성 정치권 출신이 아닌 20여년 튀니지 법학 대학 교수로 교편을 잡았던 카이스 사이에드(Kais Saied) 대통령이 새 헌법 개정을 감행한 것이다. 대통령에게 압도적인 권한을 부여한 2022년 개정헌법은 대통령이 의회 동의 없이 총리와 장관을 임명 및 해임 할수 있을 뿐 아니라 의회 해산권도 허락하였다. 또한 5년 임기로 연임이 가능한 대통령 임기를 ‘긴급 상황’을 근거로 더 연장할 수 있도록 하였다. 아랍의 봄 이전의 벤 알리 시대의 권위주의 대통령제로의 회귀가 가능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본 논문은 튀니지의 개헌과 권위주의 체제의 강화 국면에서 아랍의 봄 이후 튀니지 제 1 정당으로 제도권 정치화에까지 성공한 정치 이슬람 세력, 특히 폭력적 극단주의 동향을 조망한다. 이를 통해 아랍의 봄 이후 가장 많은 살라피 지하디스트가 해외로 유출되고 또 귀환한 튀니지 이주 상황이 앞으로의 튀니지 정치에 끼칠 함의를 분석하고 튀니지 사회에서 폭력극단주의를 포함한 정치 이슬람 세력이 사이에드 대통령 중심의 권위주의 통치 체제로 변모하는 튀니지 사회에 끼칠 영향력에 대해 고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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