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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한송희
저널정보
인문사회예술융합학회 문화와융합 문화와 융합 제43권 제6호
발행연도
2021.6
수록면
373 - 386 (1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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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한국 페미니즘 영화의 최전선으로 손꼽히는 영화 <벌새>를 랑시에르의 정치미학에 기대어 비판적으로 탐구한다. 랑시에르에게 미학은 ‘감각적인 것의 나눔’이라는 차원에서 정치와 상통한다. 미학의 주된 관심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말과 소음의 경계를 설정하는 것이며, 그럼으로써 관객들이 감각의 분배 방식을 직조하는 것은 그 자체로 정치인 까닭이다. 영화 <벌새>는 한국 페미니즘 영화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씨앗으로서 여성개인의 미시사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거시적인 차원의 문제를 켜켜이 쌓아 구조적인 문제를 조망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많은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성수대교 붕괴’라는 참사를 도구적으로 활용하여 재난을 레토릭으로 전락시키는 모양새를 보이고, 지나치게 여성 ‘실제’의 삶에 방점을 찍다보니 공통감각을 새롭게 짜는 ‘허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대신익숙한 나눔의 방식에 기대고 있다는 혐의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페미니즘 영화가 페미니즘 실천의 한 갈래로서 모든 차별과 폭력에 대항하고 지배와 예속이라는 권력의 구조를 철폐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면 적어도 그 자신의 주장을 정당화하기 위해 다른 폭력이나 타인의 고통을 동원하지는 않아야 한다. 또한 동시에 페미니즘 영화가 사실적인 기록을 바탕으로 제시되는 역사적 증거가 아니라 문화적 상상력에 의해 구성되는 새로운 종류의 시대적 증언으로서 세계에 존재하고자 하는 것이라면 새로운 재현이나 서사화, 허구성의 창조 방식 등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궁극적으로 이 글은 한국 페미니즘 영화가 더 멀리 나아가기 위해서는 의문부호 없이 반복되어온 익숙한 재현 체계 및 영화적 관습으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공통감각을 창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목차

1. 서론 2. 감각의 나눔과 ‘익숙한’ 붕괴 3. 영지의 소멸과 허구의 실패 4. 결론을 대신하여 : 한국 페미니즘 영화의 현재와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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