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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유정
저널정보
인문사회예술융합학회 문화와융합 문화와 융합 제42권 제11호
발행연도
2020.11
수록면
1,141 - 1,161 (2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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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미적 본질의 초월주의, 즉 플라톤주의의 성격을 고찰하고자 했다. 아름다움은 쾌를 동반하지만 미의 본질은 감각적 쾌를 넘어 정신적 울림을 주기 마련인데, 미적 본질의 이러한 성격을 서구의 사유는 플라톤적 초월주의로 설명해 왔다. 이는 플라톤에 의해 서구적 미학의 기초가 놓였기 때문이기도 하고, 이것이 칸트나 헤겔로 이어지는 전통을 형성하였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플라톤과 칸트의 미학적 논의 속에서 이러한 초월주의 미학이 어떻게 자리 잡고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우선 플라톤은 자신의 존재론에 따라 세계를 현상계와 이데아계로 나누고, 아름다움에 대해서도 현상계의 감각미와 이데아계의 예지미로 구분한다. 감각미는 현상의 아름다움 것들을 말하고, 예지미는 그러한 것들을 가능하게 하는 아름다움 그 자체로서의 미의 이데아를 말한다. 물론 미의 본질은 후자인 예지미 속에 있다고 본다. 왜냐하면 예지미는 감각을 초월한 순수한 이상미로서 감각미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플라톤에 따르면 감각미는 위험하고, 미의 본질을 알기 위해서는 감각미로부터 멀어져야 한다. 왜냐하면 그것은 예지미로 나아가는 것을 가로막을 뿐만 아니라 그 자체 추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에 아름다움에 대한 에로스는 아름다운 몸에서 아름다운 행실로, 그리고 아름다움 그 자체의 정신적인 것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플라톤은 미의 세계를 감각을 초월한 정신의 세계, 즉 철학 속으로 복속시킨 선구자이고, 이러한 그의 미학을 통해서 아름다움의 본질은 감각을 초월한 정신의 세계 속에서 순수한 이상미로서 존재하는 것이 된다. 칸트에서 미는 미 개념의 패러다임 전환이 이루어진 이후 더 이상 객관적 이상미로서가 아니라 주관적 판단 속에서 성립하는 것이 된다. 이제 아름다움은 취미판단의 영역에서 확보되는 것이다. 그런데 칸트의 취미를 감관취미와 반성취미로 나누고, 전자에는 쾌적이, 후자에는 만족이 발생한다고 보고 미의 본질은 반성취미와 그 만족 속에 있음을 천명한다. 이로써 미의 본질은 감각을 초월한 순수미 속에서 관조적인 것으로 존재하는 것이 된다. 이는 플라톤이 현상의 감각을 초월한 예지미에서 미의 본질이 있음을 주장한 것과 마찬가지로 일종의 플라톤적 초월주의를 반복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게다가 칸트는 취미판단의 질과 관계를 분석하면서 ‘무관심성’과 ‘목적 없는 합목적성’ 개념을 제시하는데, 이는 아름다움의 본질을 대상에 대해 무심할 뿐만 아니라 그 욕구와 이해관심을 배제하고 그로부터 생기는 쾌적과 경향성으로부터 떠날 때 순수하고 진정한 것으로 존재한다고 보는 것이다. 이러한 것은 칸트의 엄숙주의에서 비롯되었지만 결국 미의 본질을 감각을 초월하여 순수하게 관조적인 것으로 바라보는 일종의 플라톤 주의의 반복으로 생각된다. 요컨대 서구의 사유는 미의 본질을 플라톤에 의해 개척된 초월주의에서 바라봄으로써 아름다움이 갖는 감각적 현상을 넘어서 그것이 정신에 가지고 오는 울림 속에서 포착하고자 했고, 이는 칸트의 취미판단 속에서도 욕구와 이해관심을 배제하고서 대상을 무심하게 바라볼 때 생기는 순수하게 관조적인 것을 미의 본질로 생각하는 데까지 이어진다고 생각된다.

목차

1. 서론 2. 미적 본질의 초월주의1 : 플라톤과 플라톤주의 3. 미적 본질의 초월주의2 : 칸트와 플라톤주의 4.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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