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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손병희
저널정보
인문사회예술융합학회 문화와융합 문화와 융합 제42권 제7호
발행연도
2020.7
수록면
607 - 632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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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이육사의 편지글을 검토한다. 다른 글에 비해 상대적으로 편지글이 일상생활 상의 개인의 상황이나 내면을 좀 더 직접적으로 드러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육사의 서간은 그것 자체로 검토의 대상이 된 적이 없고, 무엇보다 그것이 ‘생활인 이육사’의 내면과 생활세계를 엿볼 수 있는 자료라는 점에서 나름의 가치가 있다. 다만 지금까지 확인된 이육사의 편지글이 아홉 편에 지나지 않아, 이것만으로 일상의 이육사를 전체적으로 살피기에는 일정한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 이육사의 편지글 아홉 편 중 일가친척에게 보낸 것이 네 편, 문인에게 보낸 것이 다섯 편이고, 그 중에는 일가친척에게 보낸 순한문 편지가 한 통 포함되어 있다. 친척에게 보낸 편지글에서 이육사는 무엇보다 대가족의 일원이자 생활인으로서 겪고 있는 경제적 궁핍의 실상과 함께 나름대로 “생활방도”를 찾기 위한 노력을 매우 절실하게 서술했다. 일가친척에게 보낸 이육사의 편지는 대부분 일상생활의 소회를 드러내거나 실제적인 필요에 따라서 쓴 것이다. 거기에서 일상의 생활인 이육사의 인간적 면모를 구체적으로 볼 수 있지만, 그 중에서 주목할 것은 이상흔에게 보낸 두 번째 엽서이다. 그것은 이육사가 자신의 삶에서 가장 획기적인 시기의 심정과 상황, 그리고 미래에 대한 전망을 서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엽서를 발송한 후 이육사는 항일무장투쟁를 목적으로 설립한 ‘조선혁명군사정치간부학교’에 입교했다. 문인에게 보낸 편지는 최정희에게 보낸 엽서 한 장과 신석초에게 보낸 편지와 엽서 네 통이다. 최정희에게 보낸 엽서는 부여 무량사 여행의 단상에 그쳐 이육사의 내면을 구체적으로 살피기 어렵다. 그에 비해 신석초에게 보낸 편지글은 자신의 모습을 진솔하게 드러낸다. 거기에서 주목할 것은 “투병”의 상황과 그에 따르는 “고독”이라는 감정이다. 엽서에 쓴 그의 시조는, 고독감에 휩싸여 “넋”마저 “지친” 주체의 심정과 상황을 여성의 목소리로 애절하게 호소하기도 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소비하고 있는 이미지와 달리, 신석초에게 보낸 편지글에서 이육사는 병약한 몸으로, 자신을 덮친 고독에 직면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그와 함께 철도여행 중 느낀 봄날의 감흥이나 사소한 “풍류”를 즐기며 은근히 자랑하는, 장난기 어린 모습은 그의 질박한 인간적 풍모를 짐작하게도 한다. 이육사의 이러한 모습이 그에 대한 “우상화의 압력”이나 그를 기억하는 방식의 고정화에 일정한 균열을 유도함으로써 역설적으로 이육사의 실상에 한층 접근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한다.

목차

1. 머리말 2. 일가친척에게 보낸 편지글 3. 문인에게 보낸 편지글 4.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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