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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전부민 (연세대학교)
저널정보
연세대학교 한국기독교문화연구소 신학논단 신학논단 제116집
발행연도
2024.6
수록면
125 - 154 (30page)
DOI
10.17301/tf.2024.6.116.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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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 전통적인 이분법적 서양 철학의 사유 방식은 서양 기독교에 지대한 영향을 끼쳐왔다. 이는 곧 존재중심의 이분법적인 사상이 기독교 사상의 주류로 자리매김하게 하였는데, 사실 존재중심적인 사유 방식은 존재의 그늘에 매여있는 기독교의 한계를 드러내고, 특히 무(nihil)를 취급하는 방식에 있어서 존재로부터 소외된 무를 강조하여 기독교 전통 안에 있었던 ‘무로부터의 창조’교리를 은폐하기까지 하였다. 이러한 사유는 나아가 창조 뿐만 아니라 죽음에 대한 견해를 달리하게 만든다. 이분법적인 존재중심(ontocentrism)적 접근방식에서 죽음은 극복되어야 하는 존재의 어두운 면이거나 악을 상정하는 결과론적인 개념이다. 또한 죽음은 존재가 소멸되어지는 단순한 의미로 환원될 수 있고, 또 다른 존재로서의 전환적인 개념으로 이해되어 영원한 존재론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게 한다. 그러나 이러한 접근방식에 문제를 제기한 토마스 알타이저와 에크 하르트 그리고 유영모가 재발견한 무(無)를 통해, 무화를 통한 죽음을 다루게 되면 죽음에 대한 좀 더 폭넓은 지평을 열 수 있게 된다. 이는 존재가 무화되는 것이 단순히 존재의 없음이나 연장 개념이 아니라 무로부터 시작된 존재가 궁극성을 담지한 무(無)로 다시 돌아가는 완전한 무화이며 존재의 물질적 불완전성을 완성시켜주는 무가 된다. 결국 죽음이란 극복되어져야 하는 한계의 영역이 아니며 대적해야 할 악의 영역이 아니라는 것을 비로소 무의 재발견을 통해 나타낼 수 있다. 또한 기독교의 구원이 단순히 죽음 이후에 또 다른 존재론적 사유를 통하여 존재의 감옥에 영원히 가두는 일이 아니라 존재 밖에 무라고 하는 자유로 향하는 길임을 제시할 수 있다. 특별히 이러한 관점에서 다석 유영모의 사유 안에 있는 ‘없이 계신 하나님’과 귀일(歸一)사상은 무의 초월성을 담지한 죽음에 대한 재해석을 다룰 수 있도록 가능성을 열어준다. 이는 전통적 서양 기독교의 사상적 기초였던 아우구스티누스의 존재신학(Ontotheology) 체계가 제한해버린 존재의 무화로서의 초월성과 자유를 역설적으로 드러내주고 해방시킨다. 결국 무의 재발견은 죽음을 재고찰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존재론적 신의 해체가 존재의 감옥에 갇혀있던 하나님을 자유하게 하며, ‘없이 계신 하나님’을 드러나게 한다. 또한 인간도 그동안 존재론적 관점에서 규정해온 관습을 벗어나서 무화된 죽음으로서 궁극적인 초월과 온전한 구원을 이루게 된다. 나아가 이를 통해 성서에서 말하는 부활을 재해석할 수 있고, 존재론을 넘어서는 존재의 무화로서의 부활을 이야기할 수 있다. 따라서 죽음은 단순히 물질적인(material) 한계이자 극복되어야 할 악(evil)이 아니며, 죄의 결과로써 불가피한 최후의 숙제가 아니라 온전한 무화(無化)를 이루는 계기이자 초월에 이르는 과정이며 또한 소멸이 아닌 초월적 부활을 이야기할 수 있는 궁극적인 진리의 문이 될 수 있다.

목차

한글 초록
Ⅰ. 들어가는 말
Ⅱ. 무에 대한 기존의 입장
Ⅲ. 무의 재발견
Ⅳ. 무와 죽음의 연관성
Ⅴ. 죽음에 대한 재고찰
Ⅵ. 나가는 말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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